[산업일보]
지역별로 최대 150mm가 훌쩍 넘는 강수량의 비가 내리면서 예상치 못한 피해 사례들이 생겨나 빗물의 영향력을 다시금 인지하게 됐다. 이러한 빗물의 힘과 중요성에 대해 서울시는 각종 체험을 통해 알아볼 수 있도록 ‘2017 서울 물순환 시민문화제’를 개최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광장, 덕수궁 돌담길, 시청본관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는 ‘2017 서울 물순환 시민문화제’는 올해 2회째를 맞이한 행사로, 빗물의 중요성 환기 및 물 절약을 실천하는 시민의식을 고양시키고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보고, 맞고, 즐기는 물순환 시민문화제’를 주제로 빗물 수영장, 빗물 오락실, 빗물영화제, 풍수해안전체험교육, 물순환 박람회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생활에서 쉽게 경험하기 힘든 폭우와 풍랑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풍수해안전체험교육의 경우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물순환 박람회는 도시 물순환에 기여하는 제품 및 기술을 보유한 23개의 전문 업체들이 참가해 상·하수도 분야, 하천 분야, 수질·수처리 분야 등의 기술과 정보를 관람객들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를 위한 물순환 관리방안’을 주제로 한 ‘국제 물순환 학술토론회’도 열려 약 400명의 관련 전문가들과 효율적인 물순환 정책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학술토론회 개회사를 맡은 이재원 행정2부시장은 “도시 내 집중강우로 인한 침수문제, 열섬현상 등의 문제들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서울시는 변화된 기후환경에 맞춰 지속적인 물순환 정책을 추진해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개막 당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문화제 부대행사를 둘러보며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