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세계적으로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파급효과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금속 및 코발트 등 소재의 가격에 있어서도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속가격을 대표하는 지수인 LME(런던금속거래소)지수는 연초 대비 약 12% 상승하기도 하는 등 원자재에 비해 금속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 랠리를 이어나가고 있다.
배터리 원재료인 코발트 가격 역시 전년초와 대비했을 시 14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LME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코발트 가격이 올해 들어 74%나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동향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파급효과’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반도체,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으며 코발트 가격 역시 급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혹은 신산업 부상의 후방효과로 대표적인 사례가 코발트 상승세에는 중국 전기차 생산 확대로 코발트를 사용하는 고용량 삼원계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코발트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유가가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초대비 약 6% 하락했음을 감안한다면, 금속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진용재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와 중국 등 주요 원자재 수요국의 경기 회복 등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높다”며 “이에 따라, 금속가격의 추가 상승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높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외에도 금속가격의 상승 랠리의 배경으로 ▲달러화 약세폭 확대 ▲중국 경기의 안정 ▲투기적 수요 ▲수급 불안 등을 금속가격의 상승 랠리의 배경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