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업의 규모에 따라 소득의 양극화를 야기했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지난해 소폭이나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매출액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013년(1천500조 원)을 기점으로 2014년(1천490조 원), 2015년(1천470조 원) 연속 하락한 후 지난해 1천500조 원 수준(1천532조 원)을 회복했다. 하지만 최근 5년 내내 1천500조 원을 중심으로 정체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영업을 통해 실제 벌어들인 현금유출입 상황을 보여주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15년부터 크게 증가했다. 유입 규모는 2014년 116조 원 수준에서 2015년 약 164조 원, 2016년 약 171조 원으로 늘어났으며, 2015년 당시 영업활동 현금유입이 증가한 이유는 2014년 3분기 이후 이어진 저유가로 인한 수익성 회복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2015년에 비해 23만원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31만원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5년 51.4%에서 2016년 53.6%로 올라 대중소기업 정규직 임금격차가 2.2%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정책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내수 침체,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2016년 근로자 평균연봉은 전년비 3.3% 상승했다”며, “특히, 소득수준 하위집단인 1,2분위 근로자 연봉이 4.6~5.3% 오르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3.9% 오르는 등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