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현재 신생기업은 물론 장수기업까지 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에 투자 하며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그 기술을 완제품으로 탄생시켜 소비자 손에 들어가게 하기까지는 현실적인 장벽에 많이 부딪히게 된다. 이에 각종 지원센터들이 생겨나며 기업들의 고충 해결에 힘쓰고 있다.
그 중 경기도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의 일환으로 2012년에 설립된 ‘성균관대학교 스마트부품 도금산업 고부가가치화 지원 사업단(이하 VICHES)’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표면처리(도금)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펼치며 표면처리 산업의 성장 및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VICHES는 현재 표면처리 기업의 환경개선 컨설팅·도금기술 분석평가 등의 ‘기술 지원’, 시제품 제작비·개발지원비 등의 ‘자금 지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실무교육 지원’과 더불어 ‘홍보마케팅 지원’까지 기업 육성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특히, 표면처리 중소기업의 대다수는 홍보팀을 별도로 보유하지 않아 마케팅을 어려워하고 있는 점을 파악해 산업 전시회·박람회 등에 꾸준히 참여하며 지원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돕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10월 24일부터 열리는 ‘2017 금속산업대전’에 참가해 VICHES가 지원하고 있는 약 6~7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금속산업대전에는 식기류 등의 생활용품 도금부터 자동차 부품 도금까지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는 도금제품 및 기술을 전시할 것이며, VICHES 내의 도금 기술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효율 및 특성을 향상시킨 특수 ‘SOI WAFER’와 실리콘 웨이퍼 기판을 베이스로 반도체 공정설비 기반의 패턴에 대한 도금이 가능한 ‘도금공정 서비스’ 공정 서비스 라인, CMP WAFER 등의 생산 서비스 라인 등이다.
VICHES의 금속산업대전 참가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타 전시회에 비해 상담수요가 많고, 관련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다수 방문해 표면처리 산업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돼 꾸준히 참가 중이다. VICHES 소속 임천 연구원은 “표면처리 산업에 대해 3D(Dangerous, Dirty, Difficult)업종으로 인지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금속산업대전에 참가해 많은 분들과 현실적인 내용을 공유하며 ACE(Automatic, Clean, Easy)산업으로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VICHES 서수정 소장은 “정부지원이 끝나더라도 우리 사업단은 지원 사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 기업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