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에 진입한 세계 사회는 대화형 상거래, 모바일 결제, 가상현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산업 분야 전반에 있어 격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통 산업의 기술 역시 역동적으로 진보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제 유통 산업 전시회인 ‘EuroShop(유로샵)’과 ‘EuroCIS(유로시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EuroShop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비롯해 업계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참관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uroShop은 유통 산업 전체를 포괄하는 전시회로 2천360여 개의 참가사와 11만3천900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는 국제 유통 산업 전시회며, EuroCIS는 유통 산업 중에서도 IT 및 보안 기술에 집중된 유통 기술 중심의 전시회다.
올해는 EuroShop이 개최됐으며 내년부터 2년간은 EuroCIS가 개최된다. 내년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EuroCIS 2018에서는 유통 산업의 글로벌 동향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점점 개인화된 구매 경험을 원하는 까다로운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 각각의 스마트폰으로 맞춤화된 제품 정보를 전송하는 데 사용되는 위치 기반 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동향으로 미뤄 보아, EuroCIS 2018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구매 여정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 산업에서는 이외에도 많은 진보가 일어나고 있다. EuroCIS 2018에서는 옴니채널 관리, 비즈니스 분석, 결제 시스템, 자금 관리, e-커머스/e-비즈니스 솔루션, EPR/공급망 관리, 모바일 솔루션/기술, POS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체크아웃 관리, 디지털 마케팅/디지털 사이니지, 인력 관리, 손실 방지, 물품 감시, 칭량 기술, 푸드 서비스, 사물인터넷 등 특별히 유통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IT 솔루션의 전체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다.
EuroCIS에서는 위와 같은 전시 부문과 함께 EuroCIS Forum(유로시스 포럼)이나 Omnichannel Forum(옴니채널 포럼)과 같은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이들 포럼에서는 최신 사례 연구들을 비롯해 참가사들과 고객들이 함께 제시한 혁신과 트렌드를 살펴보면서 유통 산업에서 IT 솔루션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적용방안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영국의 시장 조사 업체인 Planet Retail사가 주최하는 ‘Guided Innovation Tours(이노베이션 투어 가이드)’도 기획된다. 90분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스타트업과 같이 혁신적인 제품과 프로세스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들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유통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reta europe(유럽 유통 기술 어워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독일 유통 산업 연구소인 EHI Retail Institute에서 주최하는 reta europe은 유통 산업에서 정보 기술을 혁신적으로 활용한 예를 선정해 수상한다.
EuroCIS는 수년째 ‘Technology Never Sleeps’라는 테마 아래 유통 산업의 최첨단 기술과 혁신 트렌드를 전 세계 방문객들과 공유하고 있다. EuroCIS의 관계자는 “2018년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EuroCIS 2018에는 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1만5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통 산업의 기술 혁신’이라는 테마를 앞세운 EuroCIS 2018에도 많은 혁신 기업들이 참가해 유통 산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