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대만·한국에 밀린 일본 ICT 산업…'한국, 일본 타산지석 삼아야’
김인환 기자|kih2711@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대만·한국에 밀린 일본 ICT 산업…'한국, 일본 타산지석 삼아야’

중국, 기술집약적 산업서 글로벌 기업 인수 등 투자 확대하며 한국 맹추격

기사입력 2017-09-01 12:09:31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대만·한국에 밀린 일본 ICT 산업…'한국, 일본 타산지석 삼아야’


[산업일보]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일본’하면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라는 인식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 ICT 기업의 기술력은 그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세계적인 위상 또한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변화에 보수적인 일본의 환경과 후발국의 도전으로 그 위상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다.

일본 기업의 수출경쟁력은 급격하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국민 1인당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제품을 최소 1대씩은 보유하고 있는 현 시대에 일본 기업의 제품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산업분석팀은 “일본은 선진국의 모범 사례를 따라잡는 추격자(follower)로서 선진국의 기술을 활용하면서 이노베이션 효과를 높일 수 있었지만, 그 후 스스로 세계 정상급 기업으로서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혁신자(innovator)로 발전하는 데는 미흡했다”며 그 원인을 유추하기도 했다.

글로벌 순위에서의 하락세도 뚜렷하다. 2002년까지 일본의 ICT 수출액 기준 순위는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지만 2015년에는 8위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국은 2004년 이후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과 대만도 각각 4위와 7위에 올랐다.

일본은 특히 한국‧대만 등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자부품뿐 아니라 스마트폰, 디지털TV 등에서 경쟁우위를 상실했다. 워크맨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니는 일본의 갈라파고스 현상의 사례로 인용될 정도로 TV와 카메라, 스마트폰에 있어 경쟁력을 상실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일본 내에서 LCD TV를 가장 많이 생산하던 샤프가 TV 자국 생산을 지난 3월 포기했으며, 히타치제작소는 아예 TV 생산사업을 철수했다. 소니와 파나소닉 역시 일부 전략상품만을 자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다수의 전문가들이 한국 역시 이러한 일본의 ICT 수출경쟁력 약화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산업분석팀 관계자는 “중화권 기업들은 글로벌 ICT 업체 가운데 막대한 영향력을 자랑하던 샤프, GE, 도시바와 노키아, 블랙베리와 모토로라 등의 브랜드를 모두 사들여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속도전을 전개하고 있다”며 “한국이 주요 ICT 산업에서 일본을 추월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자본 및 기술집약적 산업에서 한국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