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국내 고령화 추이가 예상보다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의 노인 대상 무료 승차권 발급기 이용이 많아지면서 그 증가 수요를 뒷 받침해줄 신분증 인식기의 품질 향상 기술을 국내 한 교통카드솔루션 회사에서 개발했다.
(주)에이텍티앤 조효기 전문위원이 무임승차 또는 일부 감액을 지원해주는 기존의 우대권 발급기가 신분증 인식의 잦은 오류와 느린 인식 속도로 인해 민원이 제기되는 등 복지 대상자의 불편함이 가중됨에 따라 새로운 기술 방식의 신분증 인식기 개발 필요성을 느껴 연구에 매진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조효기 전문위원은 국민 편익 증진과 교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0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전문위원은 선형보간법 알고리즘과 학습기법을 활용한 신분증 인식 기술을 신규 개발·적용해 전철 역사 내 대중교통 이용료 감면 복지대상자들의 무료승차를 위한 신분증 인식기의 기존 인식시간을 2초에서 1.1초로, 인식률은 92%에서 99.9% 이상으로 향상시켜 국내 교통 분야의 복지 수준 개선 및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기존 문자 인식 방법은 미리 저장해 놓은 데이터베이스와 모든 신분증 종류를 비교하고 이에 따른 필요 핵심 요소를 추출하는 방법이었으나, 신규 개발한 인식 기술은 색상 정보를 기반으로 한 번에 신분증 종류 및 필요정보를 인식해 인식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특히 선형보간법 알고리즘의 보정계수를 이용해 영상 최적화를 구현해 기존 92%에 불과하던 인식률을 99.9% 이상으로 향상시킬수 있었다.
조효기 위원이 개발한 기술은 개인 인증/성인 인증/인력 관리 사업 등 신분 인증하는 많은 분야에 적용 시 국내 약 9만4천178대, 약 470억 원의 수요가 있을 것이며, 국민편익 증진 및 복지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 위원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대중교통 핵심기술 확보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연구에 임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