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료기기산업 시장 몸집 커졌다

[산업일보]
세계 의료산업 시장 규모는 세계 GDP의 10%에 해당하는 7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북미 보건의료시장이 전 세계의 40%를, 유럽이 22%를 차지하고 있다. 성장률로 따지자면 아시아, 남미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세계 최대시장인 북미도 3%대의 연간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구고령화로 인한 보건 분야 자체의 확대 및 각국별 투자 증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보건의료 시장은 향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OTRA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 세계 의료기기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면서 독보적 위치에 있으며 일본과 독일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중국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어 조만간 미국에 이은 제2의 시장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과 이탈리아, 캐나다 등 구미 선진국이 6~8위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의료기기산업은 의학과 공학을 포괄하는 거대 산업으로 임상, 바이오, 정보통신, 전기전자, 기계 및 재료, 광학을 포괄해 진단기기 치료기기, 의료용품, 치과재료 및 재활관련 제품 등 제조, 서비스의 융복합 산업이라는 점에서 그 영역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국내 시장은 최근 연평균성장률 6.3%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적자가 완화되는 추세다. 점차 내수 위주의 산업에서 수출형 산업으로 변모 중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의료기기업체는 2천943개사, 종사자 5만명, 생산액은 5조6천억 원에 이르며, 국내 의료기기 상위 30대 생산품목의 비중이 67%로 나타났다.

KOTRA는 "고령화, 의료 인프라 개선 등에 힘입어 세계 의료산업은 지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수출판로 개척이 필요하다"며 "의료기기 수출유망지역인 미국이나 영국, 독일은 경쟁이 치열한만큼 미국의 개인병원 공략,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의 구매성향 변화, 독일의 중국산 대체 수요 등 기회가 확대되는 선진국 시장에 제품의 질로 승부해 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