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11월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로시티에서 개막한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서 ‘제로셔틀’이 최초 공개됐다. 제로셔틀은 한국에서 개발된 자율주행 미니버스로, 향후 이동수단으로서 그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가 필요해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한국은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예산확보와 조직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18년도 예산안 중 ‘4차산업혁명 대응’ R&D를 1조5천219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 중 자율주행과 관련된 융합기술 분야에는 6천837억6천6백만 원이 투자돼 2017년 대비 1천802억8천만 원 증가했다.
경기연구원은 ‘자율주행차 도입과 교통이용환경 변화 전망’ 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다면 ▲ 교통사고 감소로 안전한 교통이용 환경 ▲ 깨끗한 도시환경에서 도로와 주차공간의 효율적 이용 ▲도로용량 증대 및 주차장 공간의 효율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차량의 개념이 점차 ‘소유’에서 ‘이동서비스’로 전환함에 따라 자율주행과 공유교통서비스로 공유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와 같은 새로운 교통인프라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합교통서비스인 Mobility as a Service(MaaS)와 같이 네트워크 기업이 이용자 통행목적에 따라 자가용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자가용과 같은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또한 등장할 것이라고 경기연구원은 분석하기도 했다.
경기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자율주행차가 미래교통체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아직 어떤 교통서비스가 제공될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며 “자동차, ICT 등의 융복합 연구를 위해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고 베이스 기술과 인허가 과정에서 컨설팅, 기본 실증 플랫폼을 제공해 실증실험 진입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