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장중 20%를 연일 오르내리며 극심한 변동을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6시 비트코인은 장중 20%나 등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만5천 달러를 넘은지 약 40시간 만에 1만9천 달러 선을 넘어섰다”며 “하지만 곧바로 폭락세를 보이며 1만5천100달러 선까지 밀려나며, 장중 20%를 넘어서는 롤러코스터같은 장세를 연출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이후 낙폭을 회복하면서 월드코인인덱스에서 한국시간 8시 24분 현재 1만6천8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초 천 달러 대였던 비트코인이 16배나 치솟으며 불안정성은 커지고 있어 업종 종사자로부터도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지불 시스템인 비트페이(Bitpay)의 최고경영자(CEO)안 스티븐 페어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거품이라는 사실을 90%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하는데, 이어 1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한다. 비트코인이 정규 거래소에 편입될 경우 막대한 기관자금이 유입되게 되면서 롤러코스터식 급등락 장세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