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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AI 스피커’ 시장, ‘구글 vs 아마존-MS’ 주도권 경쟁 시작
변지영 기자|hinomad@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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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AI 스피커’ 시장, ‘구글 vs 아마존-MS’ 주도권 경쟁 시작

中 바이두, 시장 진입…점차 다기능 로봇으로 진화할 것

기사입력 2017-12-09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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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구글, MS, 삼성, 아마존, 애플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공룡기업들이 AI(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단순 음성 인식 기술을 넘어서 인공지능이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의 성능과 기능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검색 서비스 업체들도 AI 시장에 합류한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인 바이두는 대화형 AI 스피커 ‘레이븐H’를 출시하며 아마존과 구글 등이 선점 중인 스마트홈 사업에 전쟁을 선포했다.
2018 ‘AI 스피커’ 시장, ‘구글 vs 아마존-MS’ 주도권 경쟁 시작
2017 미국 시장의 스마트 스피커 시장점유율/출처:eMarketer

2017년 AI 시장에서는 아마존 알렉사의 약진이 두드러져졌다. 미국 리서치업체인 eMarketer에 따르면 2017년 4월 기준,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echo) 시리즈가 70.6%의 미국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지켰고, 그 뒤로 구글 홈이 23.8%를 차지했다.

업계 동향에 맞게 이미 알렉사는 ‘단순 정보 검색 위주’였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지능형 개인 비서’로 진화시키고 있다. 올해 CES에서 아마존은 가전제품부터 자동차까지 알렉사 장착 제품을 14개가량 선보이며 스마트 홈 단말기로서의 확대를 시도했다.

현재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 ‘인스타뷰’는 음성명령을 통해 아마존에 식재료 주문을 할 수 있다. 포드 자동차의 경우, 시동을 켜고 끄는 명령부터 차량 내 음악과 목적지 검색까지 알렉사 기능으로 모두 처리가 가능한 상태다.

◆ 확장성 염두한 모듈형 디자인으로 활용도 확대될 것

8일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바이두는 최근 택시를 부르거나 음악 감상, 정보 검색이 가능한 AI 스피커 ‘레이븐 H’를 공개했다. 바이두는 중화권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AI 플랫폼 경쟁이 한창 달아오르는 상황이라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 ‘AI 스피커’ 시장, ‘구글 vs 아마존-MS’ 주도권 경쟁 시작

바이두가 내놓은 ‘레이븐 H’는 기존 디자인과 달리 상자를 쌓아 올린 것과 같은 모듈형 디자인으로,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된 머리 부분을 떼어서 휴대용 AI 비서로 이용할 수도 있게 했다. 2018년 출시되는 AI 스피커에는 외부 환경 인식이 가능한 3D 센서, Pico 프로젝터, 지능형 소리 인식 기능 등을 탑재하고, 단순 스피커에 다기능 센서를 추가해 다기능 로봇으로 AI 스피커의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바이두는 현재 음성인식을 통한 음악 재생, 쇼핑, 정보검색 등이 주 기능인 AI 스피커는 향후 움직임과 이동까지 가능한 AI 로봇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올 초 출시된 냉장고, 에어컨, 스마트폰, TV 등 100개 이상 제품에는 AI 음성비서 기능이 구현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측은 “가까운 미래에 AI 스피커는 다기능 로봇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족의 일원인 동시에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단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아마존-MS와 손잡고 전 세계 수억 PC와 연동한다

지난 8월 MS와 아마존은 코타나-알렉사를 연동하는 협약을 맺고, 윈도우 10을 탑재한 전 세계 수억 명의 PC와 연동을 시작했다. 또 MS도 AI 스피커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는 아마존의 고객층을 공유하게 됐다. 이로서, 구글과 아마존-MS간의 AI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018 ‘AI 스피커’ 시장, ‘구글 vs 아마존-MS’ 주도권 경쟁 시작

또 내년 초 애플의 ‘홈팟’ 출시를 기점으로 2018년에는 1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의 ‘AI 스피커’가 경쟁하며 딥러닝 기능과 음성인식 수준, 외부 환경과의 유기적인 연결 등을 선보여 소비자의 입맛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계는 네이버가 구글의 비즈니스와 유사점이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사의 AI(인공지능) 서비스를 타사에 제공하고 AI 수익화 가능한 클라우드에 투자하며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을 위해 하드웨어에 투자하고 있는 것 등이다.

현재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네이버의 기술 투자의 회수 시점은 긴 호흡으로 봐야한다는 것 역시 비슷하다. 최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X’의 얼굴인식 기술의 경우 M&A 이후 짧게는 1년, 길게는 7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네이버의 투자도 동일한 관점에서 현재보다는 향후 수년간의 기술력 강화에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몇 년간 이어온 R&D에 대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 선두에 서는 것은 AI서비스”라며 “한국이 아직까지 주도권 다툼에서는 크게 밑돌아 내년 시장의 흐름에 맞는 목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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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부 변지영 기자입니다. 드론부터 AI, 신소재, 다이캐스팅, 파스너 및 소재부품 산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또 신선하고 유익한 국제 산업 동향을 생생한 현장 영상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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