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응급상황 ‘빅데이터’로 효율적 대처
구급활동 취약 지역·구급차별 피로도 분석해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통해 경기도내 구급 활동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7개월간의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친 결과, 도민의 생명안전망 확보와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에 필요한 대안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재난안전본부의 3년간 구급활동일지 데이터 170만 여건과 전국 도로교통데이터 1억4천만여 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진행됐다.
이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구급활동 현황을 웹기반의 시각화된 지도에 담아 소방공무원 누구나 쉽게 해석해 볼 수 있도록 했고, 도민들의 생명안전망 확보에 필요한 구급정책수립도 가능해지게 됐다.
우선, 안전센터와의 거리가 멀어 상대적으로 구급활동이 취약한 지역들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악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점들을 도출했다.
도출된 지점에 구급차가 전진 배치될 경우 구급활동이 취약했던 지역에 대한 도민들의 생명안전망이 구축됨과 동시에 구급활동거리가 축소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에 소방공무원들의 업무 부담도 크게 줄게 된다.
한편, 도내 안전센터 및 구급차별 피로도 분석결과도 확보해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처우개선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연내 모든 구급현황 정보와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구급뿐만 아니라 소방부분까지 확대하고 상시적인 분석결과 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통해 구급차를 8대 증차하는 등의 성과가 발생해 올해도 추가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하게 됐다”며, “이번 빅데이터 자료를 취약지역 119안전센터 신설 위치선정 등에 활용해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