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8년 중소기업인들이 키워드로 선정한 사자성어로 호시우행(虎視牛行)이 제시됐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전국 700개 중소제조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6%가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선택했다.
호시우행(虎視牛行)은 눈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유지하면서, 행동은 소처럼 부지런한 모습을 의미한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내년에는 대내외 환경변화 속에서도 신중하고 흔들림 없이 대처를 하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
또한 2017년 경영환경으로는 은 물방울이 끊임없이 떨어져 돌에 구멍을 뚫었다는 뜻의 ‘수적천석(37.7%)’가 선택되었는데, 중소기업들은 내수침체, 사드발 한중 관계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해로 진단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2천96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 결과, 2018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2017년대비(83.1) 9.6p 상승한 92.7을 기록하며 3년만의 반등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년 대비 8p 상승한 92.1이며, 건설업이 전년대비 5p 상승, 서비스업이 전년대비 12.2p 상승해 비제조업에서 93.1을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7%로 예상해 IMF(3.0%), 한국은행(2.9%) 등 타 기관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중소기업들은 내년도의 경제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절반 이상이 ‘내수경기’(71.5%)을 꼽았으며, ‘최저임금, 노동시간 등 노동현안’(58.8%)에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 정책’ (69.2%)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노동현안 속도조절’(36.7%), ‘금융·세제지원’(17.4%) 순으로 조사돼, 중소기업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내수소비 활성화 뿐 아니라 금융정책, 노동정책 등에 대해서도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력채용에 대해 5곳 중 1곳(18.1%)의 중소기업만이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아직 미정’(40.6%) 이거나 ‘채용계획이 없다’ (41.3%)고 응답해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내수경기, 각종 노동현안 등 대내요인 뿐 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 등 대외요인도 경기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지만 내년에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러한 전망이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 내수경기 진작 등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