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일과 가정 양립제도를 도입하는 기업과 국민의 인지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2017년 기업에서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하는 비율과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금 근로자들의 일과 가정생활의 비중을 비슷하게 두거나, 가정생활을 더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올해 일·가정 양립제도 중 하나였던 유연근로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사업체의 비율은 37.1%로 지난해보다 15.2%p 증가했다.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은 1천828개로 지난해보다 34.1% 증가했다. 또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율은 44.9%로 지난해보다 1.0%p 증가했고, 18세 미만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223만8천 가구로 유배우자 가구 중 48.5%를 차지하고 지난해(47.3%)보다 1.2%p 증가했다.
취학 이전인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의 비율은 39.7%로 초․중학생 연령의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보다 낮고,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 1,2명인 부부보다 맞벌이 비율이 낮았다.
2017년 4월 기준 15~54세의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은 20.0%(181만2천 명)로 2014년 22.4%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결혼’의 사유로 경력이 단절되는 비율은 계속 감소하는 반면, ‘육아’를 이유로 경력단절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2016년 미혼인 남녀 고용률 차이는 1.1%p였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남자 82%, 여자 52.8%로 그 차이가 29.2%p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남자의 고용률은 자녀 연령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여자의 고용률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0년 전보다 총 근로시간은 14.3시간, 초과 근로시간은 4.4시간 감소하고 휴가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2년 전보다 1.9%p 증가했다. 2016년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176.9시간으로 10년 전인 2006년 191.2시간보다 14.3시간 감소했다.
2016년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전년보다 남자는 증가하고 여자는 감소했다. 2016년 육아휴직자 수는 8만9천79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는 전년보다 56.3% 증가한 7천616명이었다. 여자 육아휴직 사용자는 8만2천179명으로 2015년 8만2천467명에서 288명 감소했다.
또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전년보다 34%가 증가한 2천761명으로 남녀 사용자 모두 증가했다.
12개월 이하의 자녀를 둔 여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2010~2015년 기간 동안 0~5세 이하의 자녀를 가진 임금근로자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의 비율은 모(母)는 42.9%, 부(父)는 1.0%로 모(母)가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육아휴직사용자 수는 8만9천79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는 7천616명으로 전년보다 56.3%가 상승했다. 또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전년보다 34%가 증가한 2천761명으로 남녀 사용자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