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내년 1분기 수출선행지수가 58.5로 기준치(50)를 크게 웃돌았다. 해외 바이어, 주재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로 수출선행지수가 50 이상이면 지난 분기 대비 수출호조, 50 미만이면 수출부진을 의미한다.
KOTRA가 지난 11월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전 세계 해외바이어 및 주재상사 2천1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로, 2018년에는 수출 호조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분기 대비 지수가 소폭(1.2p) 하락해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모든 지역별 수출전망 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하고 수입국경기 전망 지수도 201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56.2)를 기록해 내년 1분기에도 수출 증가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이 기준치를 상회했는데, 중남미(74.7)가 이전 분기 대비 40.4p 증가해 수출전망지수가 가장 높고 CIS(69.4)와 중국(61.6)도 3분기 연속 높은 수출 전망치를 유지했다. 유럽(57.6)·일본(58.7)도 각각 9.5p와 8.6p 증가해 지난 분기에 저조했던 모습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아대양주·중동아·북미는 지난 분기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각각 13.9p, 13.5p, 6.9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컴퓨터 및 유망소비재(식품류 및 기타)가 2018년 1분기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66.9)와 평판디스플레이(65.4)는 이전 분기 대비 각각 0.5p, 11.2p 지수 하락했지만 기준치를 크게 상회해 1분기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며, 화장품·의료기기·의약품이 포함된 ‘기타’ 품목과 식품류도 각각 8.5p, 7.6p 상승해 유망소비재의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3개의 보조지수는 모두 이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수입국경기지수는 3.7p 상승해 세계 경기의 완연한 회복세를 반영하고 있는데, 정세 불안정한 중동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경기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했다. 가격경쟁력지수는 7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으나, 품질경쟁력지수는 이전 분기 대비 1.9p 상승한 55.7을 기록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2017년에는 세계 경제 및 교역 성장에 힘입어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고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했는데, 2018년에도 이러한 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다각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KOTRA도 급변하는 세계시장 트렌드를 잘 파악해서 우리 기업들에게 시장맞춤형 진출전략을 제시하고 성과가 나도록 마케팅을 연계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