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버티브(Vertiv, 舊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는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능을 네트워크 엣지에 통합하는 4세대 데이터센터가 2018년에 등장해 2020년 IT 네트워크의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티브는 최근 자사의 전문가 그룹에서 작성한 ‘2018년 데이터센터 동향 보고서(2018 data center trends)’를 통해 이러한 엣지 의존형 4세대 데이터센터의 등장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생태계 관련 2018년 5대 동향을 발표했다.
버티브의 아시아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아난 상이(Anand Sanghi) 사장은 28일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 기업들이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함에 따라 콜로케이션 시설 부문이 엄청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동향이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폭발적 성장과 낮은 지연시간 및 끊김 없는 고객 경험에 대한 요구와 어우러지면서 중간급 및 엣지용 데이터센터에 대한 아키텍처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에 버티브는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 우리의 컨버지드·엣지 스마트 솔루션과 관련해 50건 이상의 고객 활용 사례를 일구어 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엣지에 매끄럽게 통합하고 자신들의 인프라를 단일 화면에서 보다 민첩하고 효율적이며 가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버티브는 이전에 발표한 데이터센터 동향 보고서에서도 클라우드, 통합 시스템, 인프라 보안 등과 연관된 동향을 예측한 바 있다.
버티브는 2018년 데이터센터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다섯 가지 이슈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4세대 데이터센터의 등장
버티브는 일반적인 IT 전산실이나 1천5백 평방피트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모두 엣지에 대한 조직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고, 특히 4세대 데이터센터는 엣지와 코어를 종합적으로 조화롭게 통합해 이러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단순한 분산 네트워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클라우드 프로바이더, 콜로케이션으로 이동
버티브는 “클라우드 채택 속도가 빠른 경우 클라우드 프로바이더들이 용량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일부 프로바이더는 시도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들은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보다 서비스 제공과 기타 우선순위에 집중하길 원하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용량 수요는 콜로케이션 프로바이더가 충족하도록 맡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콜로케이션은 효율과 확장성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비용을 낮추면서 수요를 신속하게 충족할 수 있다. 그리고 콜로케이션 시설의 확산으로 클라우드 프로바이더는 최종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현지 콜로케이션 파트너를 선택하고, 그곳에서 이를 엣지 시설로 운영할 수 있다. 콜로케이션은 클라우드 서비스용 데이터센터의 일부를 제공하거나 전체 맞춤 시설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에 대응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의 중간층 구조 개편
버티브는 데이터센터를 여러 개 갖고 있는 조직이라면 내부 IT 리소스를 계속 통합함으로써 규모를 줄여 클라우드 또는 콜로케이션으로 전환하고, 필요할 경우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급속 설치 구성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클라우드와 콜로케이션 채택이 더딘 지역에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가 그 다음 단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좀 더 안전한 자체 IT 자원에 사설(Private) 또는 공용(Public) 클라우드를 결합함으로써 비용은 줄이고 위험은 관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고 언급했다.
랙 전력의 고밀도화…점진적으로 진행
데이터센터의 랙의 밀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버티브는 “랙 밀도가 높을수록 수익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서버와 칩 기술의 에너지 저감 성능이 발전하고 있어 머지않아 고밀도가 채택될 것이다. 그러나 주요 설비들이 고밀도화 하는 추세는 급속하기보다는 다소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도가 훨씬 더 높아지면 전력 인프라에서부터 고밀도 환경에 대한 냉각 방식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센터의 폼 팩터에 근본적인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고밀도가 등장하겠지만 2018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의 소유권·보안 ‘허용 경계’ 분명해야
컴퓨팅을 네트워크 엣지로 옮기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그 안에 담긴 데이터의 보안, 소유권 등에 대한 엄밀한 평가가 필요해지고 있다.
버티브는 “전세계 데이터를 클라우드 또는 콜로케이션 시설로 옮기고 다시 분석하는 것은 너무 느리고 수고로운 일이다”라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데이터 클러스터와 분석 기능을 중앙 본사에 두기보다는 다양한 도시, 주 또는 국가에 설치한 엣지에 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데이터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데이터로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어디까지, 무엇인가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2018년에는 이러한 논의에 대한 답과 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