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전기차 52개 급속충전소 긴급점검 나선다
올림픽 기간동안 원활한 전기차 충전환경 위해 ‘긴급출동서비스’ 함께 선보일 예정
[산업일보]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국내 전기자동차는 약 2만5천593대가 보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까지 전기차를 통해 방문하는 전기차 운전자를 위해 정부가 전기차 충전소의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29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지역 내의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해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긴급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점검은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권 내의 급속충전시설을 미리 점검해 올림픽 기간 동안 전기차의 원활한 충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환경부는 31일까지 수도권에서 강원권을 연결하는 경부, 영동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 및 강원권역 내에 설치된 공공급속충전시설 52개소(78기)의 현장 점검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 점검을 통해 고장이나 파손이 확인된 충전기는 즉시 보수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충전기의 고장이나 오류 등이 발생할 경우 바로 대응하는 긴급 출동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긴급 출동 서비스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등 충전시설 운영ㆍ관리업체와 충전기 제조사가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해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 등 민간충전사업자도 각 사업자에 속한 급속충전시설의 고장ㆍ오류에 대응할 수 있는 담당자별 긴급 연락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형섭 환경부 대기환경과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전기차 이용자들이 운행에 불편이 없도록 충전기 사전 점검 및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원도는 평상시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지역인 만큼 현재 구축된 급속충전시설은 올림픽 기간 이후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