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의 인터넷 산업이 고속 성장 중이다. 증시에 상장한 인터넷 기업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내외 증시에 상장한 인터넷 기업 수는 100개가 넘으며 이들의 시가총액을 전부 합치면 9조 위안에 이른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는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최근 베이징에서 발표한 제41차 ‘중국인터넷발전상황통계보고’내용을 인용, 전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네티즌 수는 7.72억 명에 달했다. 13억 인구 중 절반이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얘기다. 전 세계 평균이나 아시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중 모바일 네티즌 수는 7.53억 명으로 전체 네티즌의 97.5%를 차지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데스크톱∙노트북∙태블릿PC 이용자 수는 모두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결제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 오프라인 소비 중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는 비율이 2016년 말 50.3%에서 지난해 말 65.5%로 껑충 뛰었다. 농촌 지역에서도 지난해 말 47.1%를 기록, 절반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물건을 살 때 모바일로 결제했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외 증시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기업 수는 102개다. 이들의 시가총액을 전부 합치면 8조9천700억 위안(약 1천528조원)에 달한다. 이중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 세 곳의 시총이 73.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중국에서 뜨고 있는 온라인게임∙전자상거래∙미디어∙온라인금융업의 상장 기업 수는 각각 28.4%, 14.7%, 10.8%, 9.8%를 점유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온라인게임, 온라인광고 수입은 지난해 20% 이상 뛰었다. 지난해 1~11월 알리바바∙징둥 등 전자상거래 수입이 2188억 위안(약 37조2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급증했다.
인공지능(AI) 분야도 인기몰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6월까지 중국의 AI 기업은 총 592개로 전 세계의 23.3% 비중을 차지한다. 2016년 중국 AI 관련 특허 신청수도 3만115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