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계기로 한-영 간 ICT 교류
5G, AI 중심으로 협력 모색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이 소개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국과 영국의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이하 DCMS)와 ICT 외교 활성화를 위해 ‘제3차 한-영 ICT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한-영 ICT 정책포럼은 2013년에 양국이 ICT협력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한 뒤, 2014년과 2016년에 각 한 차례씩 진행됐으며, 오픈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 공동워크숍, 재난통신망 표준화 협력,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등을 이룬 바 있다.
이번 3차포럼에는 영국의 ICT정책을 담당하는 DCMS 제임스 헤스 통신국장을 비롯해 진흥기관, 학계, 연구계, 기업 등 역대 가장 많은 수의 대표단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5G 분야에서 관련 정책과 평창 동계올림픽 시범사업 현황 등을 공유했으며, 국내 산학연 협의체인 5G 포럼과 영국의 5G 혁신 네트워크는 협력 MOU를 체결하고 5G 확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국내 연구기관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영국의 5G 혁신센터가 2016년 체결한 MOU에 따라 협력한 성과를 점검하고, 국제컨퍼런스(ICTC 2018) 공동세션 개최와 공동연구 발굴 등 다각적인 ICT 외교 촉진 방안을 협의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양국이 인공지능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전문 중소·스타트업 기업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포럼에서 과기정통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 간 ICT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하고, “앞으로 5G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민관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