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국의 광공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충남, 강원 등은 증가했지만 충북, 경남, 부산 등은 하락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4분기 전국 수출은 반도체, 석유정제·화학 및 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해 1천4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액은 중화학제품이 84.7% 기여했으며, 그 중 메모리반도체(93.9%), 프로세스·컨트롤러(10.2%), 유·무기화합물(10.0%) 등이 상승 상위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5.7%), 충남(5.5%)은 반도체, 석유정제·화학 등의 호조로 증가한 반면 충북(-11.3%), 부산·경남(-10.2%) 등은 자동차, 조선, 영상·음향기기 등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업생산과 관련해 전국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 경남은 감소했으며, 제주, 서울, 충남 등이 늘었다.
울산(-0.4%)과 경남(-0.1%)은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제주(2.7%), 서울(2.4%) 및 충남(2.0%) 등은 금융·보험, 보건·복지업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소비·소매판매의 경우 전국은 전년동기대비 2.9%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남, 울산, 전북 등은 감소, 서울, 충남, 제주 순으로 많았다. 경남(-2.1%), 울산(-1.9%), 전북(-1.3%) 등은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고, 서울(4.0%), 충남(2.2%) 및 제주(2.0%) 등은 대형마트, 슈퍼마켓·편의점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고용 및 취업자는 전년동기대비 26만 5천 명(1.0%) 늘었다. 서울과 전북, 대구 등은 감소했지만 경기와 강원도 등의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3.3만), 전북(-2.3만), 대구(-2.2만) 등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음식·숙박, 도소매 등의 고용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기(21.6만), 강원(2.9만) 등은 제조업, 음식·숙박 등의 고용이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