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BOJ(일본은행)는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8:1로 -0.1%의 단기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 0% 수준의 장기금리 목표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자산 매입규모 역시 기존과 동일하다. 장기 국채 매입 규모는 잔액 기준 연간 80조 엔 수준이며 ETF는 6조 엔, REIT 900억 엔, CP 2조2천억 엔, 회사채는 3조2천억 엔이다.
소수의견을 낸 카타오카 정책의원은 소비세 인상과 미국 경기하강 등의 리스크를 고려할 때 2018회계연도 내에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추가 하락할 수 있도록 장기국채 매입을 늘릴 것을 주장했다.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BOJ는 일본경제가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다'는 기존 경기판단을 유지했으며, 대외경기는 기존 '완만한 속도로 성장 중'이라는 표현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표현으로 변경했다.
구로다 BOJ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년의 임기 동안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국채매입의 속도는 수익률 곡선 관리정책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정책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채권 매입 규모가 아닌 수익률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2일 청문회에서 있었던 출구전략 발언에 대해서는 2019회계연도에 2% 물가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시점에 자동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며 2%가 현실화 될 경우 바로 출구전략에 돌입하는 대신 출구전략을 언제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를 비로소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물가 상승률과 BOJ의 물가 목표 간 괴리가 크기 때문에 지금이 출구전략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논의할 시점은 아니라고 발언했다.
삼성증권의 심혜진 연구원은 “BOJ의 현 통화정책이 적어도 올해 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스탠스와 차별화되며 전반적인 엔화 약세를 유지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다만,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엔화 가치가 장기 평균수준의 -1표준편차를 하회하며 이미 상당 폭 저평가 상태에 있음을 감안해, 올해 말 엔-달러 환율 전망치가 기존 117엔에서 110엔 으로 상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