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때 국내 제조업의 기둥 역할을 해왔던 국내 조선산업과 조선산업을 토대로 함께 발전해 온 해운산업이 최근 몇 해 동안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해당업계는 물론 관련업계로까지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국회에서는 국내 조선‧해운산업의 새로운 지향점인 ‘스마트 조선‧해운 4.0’을 제시하고 이를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시킬지를 함께 고민하는 정책 세미나가 관련 산‧학‧연‧정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설훈‧이완영‧위성곤‧김도읍‧박재호‧송희경 등 6명의 국회의원의 공동주최로 개최된 ‘한국형 스마트 조선‧해운 4.0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서 발제자로 나선 (사)한국선급 / 연구소의 김대헌 소장이 ‘한국형 스마트 조선해운 기술개발의 현황과 전략방향’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진행했다.
김 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조선해운 Shipping 4.0은 ‘이네비게이션(e-navigation)’과 ‘육상관제센터’, ‘자율운항선박’, ‘스마트항만’ 등으로 구성된다.
이네비게이션은 해양사고 방지와 선박‧항만의 효율증진, 육상과 정보격차 해소, 표준화 및 산업화 지원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육상관제센터에서는 해양사고방지와 자율운항선박 관리‧제어, 선원 및 화물관리가 이뤄진다.
자율운항선박은 해양사고방지와 기관‧기자재의 고장방지, 연비절감, 선원 사고방지, 선원 업무량 감소, 화물 품질관리 등을 지향하며, 스마트항만은 항만사고 방지, 항만 장비 고장 방지, 작업자 사고방지, 작업자 업무량 감소, 물류비용 절감 등을 기대하는 요소다.
김 소장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조선소를 방문해 ‘미래를 대비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추진하겠다. 친환경, 자율운항 기술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기자재 실증, 자율운항 핵심기술과 선박개발 지원’ 등을 언급한 바 있다”고 소개한 뒤, “100대 국정과제에도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과 해운‧조선 상생을 통한 해운강국 실현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보유한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자율운항선박의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 김 소장은 “생산기반 재정비와 친환경‧스마트 역량 강화,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생태계 구축 등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