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스마트폰 액정 필름을 교체하려고 할 때 누구나 한 번쯤은 필름 안쪽으로 기포가 생겨 애를 먹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보통은 스마트폰 판매점을 찾아 붙여달라거나, 주변에 잘 붙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부탁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아닌 기계가 보호필름을 붙여준다면 어떨까.
중국 창사시에 실제로 이 같은 기계가 등장했다. 그동안 길거리에서 행인들의 휴대폰에 보호 필름을 붙여줬던 톄모샤오거(贴膜小哥)들이 실업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에 따르면 17일자 왕이신문(网易新闻)의 보도를 인용, 휴대폰에 보호 필름을 붙여주는 자판기 형태 기계인 ‘톄모다스(贴膜大师)’가 중국 후난성(湖南省, 호남성) 창사시(长沙市)의 창사이공대학(长沙理工大学) 윈탕(云塘) 캠퍼스에 등장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톄모다스는 116종의 휴대폰을 인식해 4분만에 정확하게 보호 필름을 붙여준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 케이스도 판매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톄모다스를 발명한 뤄량(罗亮)이 이 기계로 한 달에 1.5만 위안(약 255만 원)을 벌어들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톄모샤오거(贴膜小哥)가 굶어 죽겠다', '기계도 한 달에 1.5만 위안을 버는데 나는 뭐지?”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