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8년 상반기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7.08%로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상반기 경제성장률로 기록됐다.
한국무역협회 호치민지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8년 1/4분기 경제성장률이 7.45%, 2/4분기 경제성장률이 6.79%로 2018년 상반기 전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7.0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의 상반기 경제성장률로 상반기 완화적 통화정책과 함께 글로벌 회복세 지속으로 제조업 수출 중심의 성장을 유지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농림수산업 부문 성장률은 3.93%, 산업 및 건설 부문은 9.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농림수산업 중 농업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성장해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수산업은 6.41% 상승해 지난 8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로 나타났다.
그 외 산업은 9.28%, 건설은 7.98%, 서비스 부문에서는 6.90%로 증가했으나, 예외적으로 광업은 1.3% 하락했다.
2018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011년 이래 최대치로 성장했으나 반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증가폭을 유지했다.
제약 및 의료서비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9.51%, 교육은 6.34%, 건축자재는 3.73%, 교통은 5.68%, 식품 및 푸드서비스는 1.5% 증가했으나, 우편 및 통신은 전년 동기 대비 0.53% 하락했다.
2018년 7월 23일 기준 베트남 중앙은행의 고시환율은 1 USD=2만2천644 VND(베트남 ‘동’)를 기록했다. 최근 달러의 강세 속에서도 상반기 베트남 동의 환율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베트남 중앙은행은 2018년 7월 외환보유액이 635억 달러를 초과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증가와 달러의 강세로 베트남 환율의 불안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미중 무역전쟁, 유럽 및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달러를 저가 매도해 환율을 안정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 부문에서는 도시지역 실업률이 3.12%, 도시 이외 지역 실업률이 1.74%로 상반기 전체 실업률은 2.2%를 기록했다.
베트남 정부는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08%를 기록하면서 연초 목표했던 2018년 경제성장률 6.7%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과 미 달러의 지속적인 상승에도 베트남의 환율, 금리, 물가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하반기 외국인 투자의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현재와 같은 성장률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2017년 기준 베트남 수출의 22.7%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국”이라며,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은 베트남 경제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