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IMF에서 발표한 2018,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3.9%를 유지했다.
그러나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유로존, 일본, 인도, 브라질 등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주요국의 경기 확장세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선진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세계 경기 확장세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선진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017년 12월 이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8년 5월에는 기준점인 100p를 하회했다. 반면 신흥국의 경기 선행지수는 최근 4개월 동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가중치로 본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증가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주요국들의 경기 상황을 살펴보면, 최근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다소 둔화됐으나 양호한 고용시장 및 경제심리 개선 지속으로 양호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재정 우려, 무역분쟁 확산 가능성, 금리인상 가속 등의 이슈가 존재한다.
유럽의 경우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최근 소폭 둔화됐으며, 경기선행지수 및 향후경기전망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최근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남유럽 국가들의 높은 수준의 정부부채, 정정 불안 및 EU·미국 간 무역 분쟁 우려 등이 유로존의 경기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016년 이후 일본 경제는 노동시장, 수출 등이 개선되면서 완만하게 회복했으나 향후 경기 개선세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생산가능인구 감소, 기업 실적 확대 등의 영향으로 노동시장의 개선세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실질임금은 2017년 이후 감소하거나 정체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은 소폭 둔화된 6.7%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추가 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더해 내수 부문의 둔화와 함께 대내외적으로는 미국과의 무역 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부문의 신용리스크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신흥국의 경기는 최근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여 왔다. 국가별 경제 성장률을 보면, 인도네시아는 최근 5분기 동안 5%대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였으며, 터키는 최근 2분기 동안 7%대 성장을 했다. 더욱이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018년 1분기 7.7%를 기록하면서 신흥국의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 러시아와 브라질은 2015∼2016년의 불황에서 벗어나면서 경제성장률이 최근에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경기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일부 신흥국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보여 향후 신흥국간 경기 양극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하며,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가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신흥국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 불안, 경제 제재 등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외 선진국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 무역전쟁 등 하방리스크로 세계 경제 회복세의 지속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의 불안정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 하방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어 경기안정화를 위한 거시경제정책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미국발 무역전쟁이 세계경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통상 분쟁에 대해 주변 국가와의 국제 공조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또한, 취약 신흥국의 위기가 신흥국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 및 안전망 강화를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