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건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지지 않는 ‘접착‧코팅‧필름 분야 전문전시회’가 개최됐다.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0회 아템페어’는 최첨단‧친환경 접착 및 코팅, 필름, 소재 및 장치 산업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가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제10회 아템페어’는 기계 산업, 에너지, 우주항공, 나노기술, 건축, 플랜트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점‧접착제, 코팅제, 기능성필름, 평가장비, 제조장비, 원재료, 시험분석 및 특허 등의 기술서비스’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출품사가 해외바이어를 유치하고, 관람객과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참가업체 중 실버스타케미칼(주)는 'HOT MELT 접착제‘의 국산화를 위해 기술 개발‧판매하는 업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온에서 액상으로 도포하면 고체가 되는 ’폴리아마이드 핫 멜트 접착제‘를 주력 제품으로 출품했다.
고분자 화합물인 폴리아마이드를 녹이면 액상이 되는데, 이를 피착제에 도포하면 수 초 내에 굳으면서 접착력이 발휘된다. 액상이기 때문에 스프레이나 입도장 방식으로 접착이 가능하며, 필름 형태로 2차 가공도 할 수 있다. 또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VOC가 포함되지 않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다.
실버스타케미칼(주)의 전대길 책임연구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다양한 거래처를 만나기 위해 참가했다”며, “그동안 수입 제품에만 의존했던 고객들에게 국내에서 개발한 핫 멜트 접착제를 소개해 국내 제조업체의 새로운 등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솔테크닉스주식회사는 LED 소재 산업 및 태양광 모듈 사업 등을 진행하는 업체다. 이번 행사에는 ‘UV LED 경화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UV 램프를 LED로 만든 것으로 휴대폰 조립이나 부착 등에 주로 사용한다.
기존 UV 램프가 약 5천 시간 정도 유지된다면, UV LED 경화기는 약 2만 시간 정도 지속된다. 소비 전력의 경우도 UV 램프는 1kW, UV LED는 150W로 램프 대비 약 15%가 줄어든다. 아직까지 고가의 가격이지만 시장 초기 단계인 것을 고려하면 점차 가격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솔테크닉스의 최종훈 대리는 “전기‧전자 솔루션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고객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거래처뿐만 아니라 참관객들에게 우리 제품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에이이티피(AETP)는 첨단 공학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장비와 기술을 보급하는 업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사의 전문분야인 ‘공기 플라즈마’를 가지고 나왔다. 공기 플라즈마는 깨끗한 공기와 고압의 전기만으로 플라즈마를 만들어 플라스틱이나 금속 표면을 클리닝해주는 제품이다.
플라스틱의 경우 공기 플라즈마를 사용하면 표면이 활성화되면서 페인팅이나 접착 전에 도장이 잘 되게 도와준다. 금속 같은 경우는 클리닝을 통해 불량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준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주로 독일 제품을 많이 사용했으나, 공기 플라즈마의 국산화로 인해 점차 시장이 다양해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에이이티피의 이기문 이사는 “국내 플라즈마 기술은 오래전에 개발됐지만 활용 면에서는 아직 초기 상태‘라며, ”가격경쟁력과 즉각적인 A/S 대처 능력이 가능한 에이이티피의 공기 플라즈마로 국산제품 보급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