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기 전망은 산업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산업으로 주목받던 4차 산업혁명 기술들에 대한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2019년 산업경기의 10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대부분 산업들은 글로벌 경제의 경기 둔화라는 공통 위험에 직면하면서 산업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은 세계 경제의 경기 하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지난 2018년 4월 전망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의 고점을 2018~2019년으로 추정한 바가 있다.
내수 산업의 경우에도 수출 산업 경기 둔화의 후방효과를 받으면서 상당수 산업들의 경기가 정체되거나 둔화되는 국면에 위치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조업이 수출 부문의 증가세 감소로 산업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서비스업은 제조업의 후방효과와 소비 부진에 따른 수요 정체 등으로 산업 생산 증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건설업의 경우 SOC 투자 위축, 내수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에 대한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려는 노력들이 확산되면서 관련 부문들 간에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BT(생명공학기술), 자율주행차, 양자컴퓨터 등의 기술은 산업화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 수요도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와 의료비 지출 추세를 볼 때 향후 바이오기술에 대한 산업화가 급속히 진전될 것으로 예측된다. 자율주행차의 경우에도 효율적 교통시스템의 수요 확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등으로 상업적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정보량이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기존 컴퓨터의 능력을 넘어서는 연산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료, 우주항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컴퓨터가 사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상당 수 연구자들에 따르면 딥러닝, 블록체인, 증강현실, 드론, 수소차 등의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 다소 부정적 전망이 확산 중이다.
딥러닝의 경우 여전히 대중화 단계로 발전되지 못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또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핵심 기술의 부족과 운영시스템의 미성숙 등으로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증강현실(AR)은 콘텐츠의 다양성 부족으로 상용화 확산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드론의 경우 산업화 초기 단계의 시장은 형성돼 있으나 추가적 수요 확장을 끌어 낼만한 요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수소차의 경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의 미래 자동차에 대한 지향점이 전기차에 있고, 스테이션망 구축에 대한 부담 주체의 문제 등으로 본격적인 산업화의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단기간 내 산업화가 가능한 분야로의 민간 및 공공의 자금과 지원이 집중되고 그렇지 않은 분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자연스럽게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들 내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됐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여전히 한국 산업구조의 핵심인 주력 제조업과 관련되거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한 산업 분야로 신성장 동력 후보군을 압축해, ‘주력산업의 구조조정’과 ‘신산업 육성’의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