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의 11월 중국 휴대폰 시장 운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중국 내 휴
대전화 판매량은 3천54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감소했고 스마트폰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한 3천330만 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하면서 회복의 조짐이 보였으나,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소비 심리 둔화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중국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은 대만 IT부품업체들의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라간(Largan)과 캐쳐(Catcher)의 11월 매출액은 각각 40억 1천만 대만달러, 96억2천만 달러로 전월비 23%, 25% 급감하였다.
특히,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강도가 높아질 경우, 화웨이향 매출 비중이 높은 팍스콘, BYD, O-Film, SunnyOptical 등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연구원은 “글로벌 1, 2위 시장인 중국과 미국 시장의 수요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2019년에도 미국(애플)-중국(화웨이) 간 무역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간 내 빠른 시장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019년 중국과 미국 시장의 스마트폰 수요가 각각 5.3%,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이 연구원은 “국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글로벌 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 따라 2019년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중저가 제품군에서의 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를 확보해나갈 것”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트리플카메라를 채용한 갤럭시A8s 공개를 시작으로 중국 내 높은 멀티카메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한 이 연구원은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일부 이전될 경우, 0.9%까지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