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2월 FOMC 결과가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4시에 발표됐다. 12월 FOMC 결과는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 금리를 기존 2.00~2.25%에서 2.25~2.50%로 25bp 인상했다. 12월 FOMC 결과와 함께 발표된 경제 전망(Economic Projection)에서는 2018, 19년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을 하향 조정했을 뿐만 아니라 2019년과 장기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점도표 또한 하향 조정했다.
성명서(Statement)에서는 크게 세 부분이 수정됐다. 먼저 실업률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has declined)’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has remained low)’로 수정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 여건과 부합한다는 부분에 ‘일부(some)’라는 단어가 추가됐고, 향후 글로벌 경제, 금융시장, 자산 가격이 경제 전망에 대해 미칠 영향 모니터링 하겠다는 문장이 추가됐다.
전반적인 경제 전망 및 점도표, 성명서의 수정으로 봤을 때 12월 FOMC 결과는 당초 예상했던 비둘기파적 인상(Dovish Hike)이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의 비둘기파적인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FOMC 결과 발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현 수준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추정치 하단에 도달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기준금리가 중립범위 내에 있다면, 향후 지표 결과에 주목하겠다라는 점을 밝혔다.
이러한 견해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매우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으며, 경기 및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확장되지 않는 한 중립금리 수준(2.50~3.00% 추정)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2019년 미 연준의 통화정책은 전체적으로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를 하되, 실제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하게, 인내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점도표에서 제시한 두 차례 인상이 최대 수준이며, 최근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하락과 미국의 선행경기 사이클 부진을 감안했을 때 내년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제 대비 빠르게 팽창한 신용 사이클이 최근 경기 부진 및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경제 및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었는데,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의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여전히 글로벌 경기 흐름이 부진하고,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우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위험 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는 현 시점까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한화투자증권의 김진명 연구원은 “이제 겨우 한 고비를 넘긴 정도로 평가된다. 다음 큰 고비는 최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이 90일간의 유예기간에 완만한 봉합으로 진행되는지 여부”라며, “미‧중 무역갈등이 봉합되는 방향을 진행된다면 이후 경제지표의 순차적인 반등 및 펀더멘탈 우려 약화로 위험 자산 가격이 안정화 될 수 있는 거시경제적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