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한국 스타트업 Vs. 인도 스타트업
김우겸 기자|kyeom@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한국 스타트업 Vs. 인도 스타트업

인도 스타트업과의 협력 접점 찾는 것도 방법

기사입력 2018-12-30 15:53:52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한국 스타트업 Vs. 인도 스타트업

[산업일보]
모디 총리는 지난 2014년 8월 인도의 향후 핵심 발전전략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발표했으며, 이를 적극 추진하기 위한 보완적 정책을 추가로 천명했다. 이 가운데 '스타트업 인디아(Start-up India)'라는 창업관련 정책은 경제성장 및 지속가능 발전의 핵심이다. 각 국가마다 구체적 스타트업의 정의가 다를 수 있지만, 인도는 조직 측면에서는 법인 인가를 받은 지 3년 이내야 되며,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매출액이 2억5천만 루피보다 작아야 한다.

Grant Thornton & ASSOCHAM(2016)에 따르면, 인도의 스타트업 총 규모는 약 1만 개 정도이며, 기업 수로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한다. 인도의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 등 IT 기술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인도의 스타트업 정책이 한국의 스타트업 및 정부에게 주는 시사점'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인도 69주년 독립기념일에 ‘스타트업 인디아(Start-up India)’를 언급하며 ‘스타트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복잡한 세제, 관료주의에 어려움을 느끼는 스타트업의 현실을 반영해 규제완화와 지원금 혜택을 내세웠으며, 인도 내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모디 정부는 스타트업 인디아 출범 이후, 인도의 복잡한 규제, 불안정한 R&D환경, 세제 등 관련 법규의 재정비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이 갖는 방해 요인을 제거해 왔다.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 등으로 한국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이는 현 정부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는 스타트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다각적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인도의 스타트업과 협력할 접점을 찾는 것은 의미 있는 시도다. 특히, 인도의 웨스트뱅갈, 안드라프라데시 등 큰 주정부에서는 지방정부 자체로 스타트업 부문에서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하고 있어 이러한 기회는 상호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보고서는 한국 스타트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생벤처기업을 의미하며, 외부자본(벤처캐피탈이나 엔젤) 투자를 바탕으로 신기술 기반의 고위험-고수익 분야에 종사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라고 했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유사한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으나, 정확하게 동일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의 경우 벤처투자기업, 연구개발 기업, 기술평가보증기업, 기술평가 대출기업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기업을 의미하지만, 스타트업은 이에 속하지 않은 초기 신생기업도 포함된다. 그러나 적어도 단순한 팀이 아닌 실제 회사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은 ‘극심한 불확실성의 상황 하에서 고객들에 제공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디자인된 조직’이라는 점, 기존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혁신주도형 경제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최근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의의가 크다.

스타트업의 특징은 정보통신기술 생태계인 O·N·E(오픈·네트워크·에코)를 기반으로 정보공유 및 전달이 강조되고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측면이 부각된다는 것이다.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샤오미, 우버, 에어비앤비 등이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굿닥(헬스IT), 쏘카(카세어링), 우아한형제들(모바일 생활서비스), 비바리퍼블리카(간편송금앱), 컬리(마켓컬리), 루닛(AI 의료영상 진단), 벨런스히어로(트루밸런스), 하이퍼커넥트(아자르)등이 대표적 스타트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무협 자료에 따른 한국 스타트업의 현황을 보면, 2016년 신규 벤처투자액은 2조1천505억 원(전년대비 3.1% 증가)을 기록했고, 신규 벤처펀드의 경우는 3조1천998억 원으로 사상처음 3조 원대를 진입(전년대비 1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347건으로 공개된 투자액은 1조78억 원(비공개된 건수는 포함, 금액은 미포함)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으나, 한국에서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쿠팡이 2014년 5월, 옐로모바일이 2014년 11월 글로벌 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후 4년 만에 L&P코스메틱(2018년) 단 한 곳만 유니콘 기업이 됐다. 투자 초기 단계보다는 후기 단계에 더 많은 투자가 나타나는 상황은 글로벌 시장과 상반된다. 창업 당시 자기 자본금 1억 원 이하가 대부분으로, 영세한수준이며, 스타트업 회수 시장의 경우에도 해외에서는 M&A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정부, 선도기업의 창업 및 투자 선순환 구조 형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의 기업들에게 스타트업 정책이 피부에 닿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국제무역원 측은 “최근 한국의 스타트업이 상대적으로 고전을 하는 반면, 미국, 이스라엘, 영국 등의 스타트업이 보다 활성화된 이유는 단순한 한 두 개의 기업지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스타트업 생태계(또는 발전된 클러스터)라는 시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라며 “스타트업 선도국인 미국의 경우 투자 생태계에 있어서 MS, 아마존 등 IT 선도 기업이 관련 스타트업에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실제로, 2016년 5월 MS는 Microsoft Ventures를 출범했고, 아마존은 2015년부터 Alexa Fund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편, 한국은 ABCD 모델에 근거 ▲민첩성(agility) ▲벤치마킹(benchmarking) ▲융합(convergence) ▲전념(dedication)이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산업인들을 위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현안 이슈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