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ICT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인간 사회에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산업, 시민사회가 함께 코-크리에이션(Co-Creation)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R&D 투자는 2000년대를 시작으로 급격히 증가해 국가 산업 발전과 일자리 증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제조업 등에 치우쳐 불균형적인 R&D 투자로 인해 서비스업계의 질 높은 일자리는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며, 대졸 이상 고학력 인력 공급이 넘쳐나는 대한민국에서 전문직 일자리 증대 효과는 미흡하기에 청년 실업 등의 사회적 문제까지 낳고 있는 실정이다.
신산업전략연구단의 홍성민 선임연구위원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Outlook 2019’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전문 일자리 창출을 향한 과학기술 혁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성민 연구원은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이 미래 일자리를 크게 바꿀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제는 과학기술이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을 개발한 후 바로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형 혁신 모델이 아니라, 기술개발 기획에서부터 사회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이해관계자가 모두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인 ‘코-크리에이션(Co-creation)’ 전략을 통해 플랫폼 노동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ICT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일자리 박탈이 아닌 일자리 창조를 통해 일자리 간의 ‘순환’을 촉진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홍 연구원은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나 산업이 발전하며 기존에 없었던 일자리가 더 생겨나 새로운 직업 창출 효과를 일으킬 것은 사실이나, 플랫폼 노동 등으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직업들은 과거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너무나 다르고 양극화 현상을 더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