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9년 상선 부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종은 VLCC이다. 올해 수주의 대부분은 LNG선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발주량 측면에서 “서프라이즈”가 나오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반면, 탱커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이슈가 존재해 향후 몇 년간 탱커 발주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폐선율 싸이클이 도래하면서 탱커 교체수요가 기대된다. 작년 탱커 선복량은 전년대비 0.9% 증가(2015~2017년 선복량 증가율 평균 4.7%)에 그치면서 2004년 이후 탱커 수급 개선 폭은 가장 컸다. 이는 작년 폐선율이 3.6%로 급등(2015~2017년 평균 0.9%)했기 때문이다.
과거 탱커 폐선 싸이클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진행됐다. 당시 탱커 폐선율은 평균 3%를 기록했다. 탱커의 선령이20~25년인 것을 감안할 때, 교체수요 시기가 도래한 것으로 판단한다.
원유 물동량 증가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EIA 전망에 따르면, 2020년까지 미국 원유 생산량은 1,320만 b/d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8년 11월 미국 원유생산량 1천190만 b/d 대비 130만 b/d 높은 수치이다.
미국 정제설비 증설이 거의 없어 원유 생산량 증가는 원유 수출로 직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0년까지 미국에서 증산되는 원유 130만 b/d는 글로벌 원유 물동량 4천386만 b/d(2018년 기준)대비 2.9%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미국 원유 수출이 향후 원유 물동량 증가세를 이끌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의 배세진 연구원은 “올해 탱커 발주량은 3천293만 DWT(+43%, YoY)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2018년 말 선복량 대비 5.6%에 해당하는 수준의 물량”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