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정부의 신남방정책 발표를 기점으로 아세안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대외경제정책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지인 아세안은 2018년 말 기준 누적 투자액 619억 달러, 법인 수 1만4천680개에 달하는 우리나라 4대 해외투자지역 중 하나다.
신남방정책이 발표된 후 2018년 한국의 對아세안 투자는 신규법인 1천291개, 투자액은 61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1%, 16.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중심의 투자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보험,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개인의 투자 비중은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의 對아세안 국가별 투자는 최대 투자 대상국인 베트남이 5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싱가포르(25.6%), 인도네시아(8.1%)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018년 한국의 베트남 투자는 약 31억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비중은 감소하고 서비스업 비중이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개인 투자 비중이 증가했다.
싱가포르 투자 역시 신남방정책 발표 후 전년대비 48%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 최대 투자업종인 금융보험·도소매 등 서비스업이 크게 늘었다. 기업 규모는 대기업의 비중이 다소 감소한 반면 개인 및 기타 부문의 투자가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투자의 경우 전년대비 48%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농림업 부문의 투자가 증가했다. 다만, 금융·보험 부문에 대한 투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투자 감소세를 주도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신남방정책 발표 후 양적인 對아세안 투자진출 증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다만,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의 투자업종 다각화 및 현지 수요를 감안한 아세안 소비시장 투자 ▲스마트 ICT와 같은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진출 등 중장기적 전략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