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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패권 경쟁, 국내 반도체 산업 리스크 작용 전망
신상식 기자|scs9192@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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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패권 경쟁, 국내 반도체 산업 리스크 작용 전망

“장비·소재 부문 자급률 높이기 위한 투자 절실”

기사입력 2019-04-04 10: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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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패권 경쟁, 국내 반도체 산업 리스크 작용 전망


[산업일보]
한국의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각각 57.4%, 29.4%씩 증가했던 반도체 수출은 2018년 말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년 간 지속된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도 하락폭이 크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시스템 부문에서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국의 위탁 제조 경쟁력은 크게 개선되며, 대만에 이어 세계 2위 수준까지 오르는데 성공했지만, 설계 전문 기업 경쟁력은 중국에 비해서도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 및 교역 규모의 과반은 시스템 반도체가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분야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반도체 산업은 한국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로 분석된다.

한국과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의 차이는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기술 격차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향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제재와 인력 흡수 시도 등은 앞으로도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구도 또한 두 국가와 모두 밀접하게 연관된 우리 반도체 산업에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경우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은 대만을 중심으로 구성돼 해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이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과 기술 및 장비를 공급받는 미국 사이에 ‘샌드위치’되는 시나리오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향후 5G 서비스, 자율주행차 등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보급 확대는 침체된 반도체 수요가 반등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시스템 부문에서는 후발 주자인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자동차용 AP 시장과 같이 누구도 선점하지 못한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약점을 보완하고 향후 위협요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중 분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해외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부문을 육성하고 장비·소재 부문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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