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기업에서부터 외국계, 日상장기업 등 우량기업 17개사의 알짜 입사기회가 생겼다.
KOTRA는 고용노동부 해외취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현지시간 13일 일본 나고야에서 ‘2019 나고야 한국인재 채용면접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나고야대한민국총영사관, 티웨이항공, 신한은행이 후원한다.
청년실업 장기화로 인해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청년들이 일본 제조업의 중심지 나고야 소재 우수기업에서 일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일본 구인처 17개사와 한국 청년 구직자 40여명이 참가해 총 100건의 1:1 채용면접을 진행한다.
구직자 한 명 당 2.5건의 면접 기회를 얻은 셈이다. 이들이 지원한 일자리는 모두 일본 기업의 정규직으로, 초봉이 273.6만 엔(약 2천793만 원) 이상이다. 주택수당을 지급하거나 사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부담을 덜어주고, 정착 초기 관공서, 병원 등에 일본인 직원이 동행하는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참가 구인기업들은 총 221명의 한국인재를 올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최대 멀티잡화점 돈키호테 ▲글로벌 숙박체인 힐튼 등 기존에 한국인에 대한 채용 수요가 많았던 유통·서비스 업종 외에도, 견고한 매출액을 자랑하는 ▲베어링 제조업체 대동메탈(매출 규모 664억 엔) ▲IT 솔루션 기업 시스테나(543억 엔) 등 다양한 분야의 우량 구인처가 한자리에 모인다. 120년 전통의 청과물 가공업체인 이모긴의 츠루미 사토시 인사담당 실장은 “한국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글로벌 마인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자는 이모긴의 비전에 공감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함으로서 회사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면접회는 일본 3위 HR사인 파소나가 주최하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와 동시에 개최해 일본 기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날 한국에서 온 구직자들은 파소나 주최 박람회 출전기업인 도요타합성, 덴소웨이브, 중부국제공항, 호시노리조트 등 14개사의 인사 담당자에게도 직접 채용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날인 12일에는 면접회에 참가하는 구직자들이 기 취업한 멘토와 만나 일본 취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멘토링 교류회’도 진행한다. 교류회에 참가한 9명의 취업 멘토는 모두 나고야 인근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1~3년차 현직자들이다. 이들은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본인만의 일본 취업 노하우를 공유한다.
덴소테크노(자동차부품의 양산개발·설계를 담당하는 덴소의 자회사)에 2018년 하반기에 입사한 예준형씨는 “한국 기업은 완성된 인재를 원하지만 일본 기업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며 “회사에 입사해서 어떤 일을 해나가고 싶은지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성환 KOTRA 나고야무역관장은 “일본 기업은 채용면접 시 5년 뒤, 10년 뒤 직장 내 경력계획을 물어보기 때문에 확고한 비전이 없다면 최종합격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대신 일본은 학벌, 학점, 자격증 등 ‘스펙’이 한국보다 덜 중요하고, 비전공자도 열정과 잠재력만 증명하면 취업할 수 있을 정도로 기회가 무궁무진한 시장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