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수요침체와 설비과잉에도 불구하고 업체 간 과당 경쟁, 수입재 유입 지속 등 철강 생태계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수요산업 침체와 소재가격 상승으로 하공정밀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상공정 또한 타격에 노출될 수 있어 철강 생태계 강건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이미 성숙기로 접어드는 철강산업의 생태계 강건성 유지는 업계 차원에서 보면 내수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생태계의 강건성은 ▲기업 간 네트워크의 ‘생산성’ ▲외부 충격에 대한 ‘견고성’ ▲가치증대를 위한 생태계의 ‘혁신성’의 세 가지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다.
주로 매출성장률로 측정되는 생산성은 중간재 성격을 감안해 업종별 부가가치(총요소생산성, 인당 부가가치, 총자본투자효율)를 적용해야 한다.
견고성은 사업체 생존율 등으로 측정하나 퇴출장벽이 높은 철강산업 특성을 반영해 주요 소재 가격변동에 따른 세부업종별 수익변동성을 측정해야 한다.
혁신성의 경우 산업 성숙도를 고려해 업계 내 신규창업보다는 철강기술 R&D, 수요산업 공동 제품개발, 철강전문서비스 만족도 등을 활용해야 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관계자는 “실제 적용을 위해서는 정량지표의 활용가능성 및 정성요인 측정을 위한 설문조사 개발이 필요하다”며 “측정결과 활용목적에 따른 지수화 방안 모색도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강 생태계 강건성 측정은 생태계 관련 정책개발과 정책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진단 도구로서 활용 가능하다”며 “구체적 정책목표 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데이터의 시계열화 누적이 되면 도입된 정책의 실행 효과성 측정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