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이제 교육에도 ‘기술’이 함께하는 시대다. 이미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 바 있는 영국은 교육 분야를 통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KOTRA의 ‘영국 정부, 에드테크(EdTech) 지원전략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교육부는 지난 4월 3일 교육 분야에서 기술 잠재력을 실현한다는 내용으로 교육계 종사자와 기술 산업 지원을 위한 ‘에드테크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영국은 에드테크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다양한 성공사례를 배출해왔다. 울버햄튼 대학은 3D 시각화 시스템을 사용해 터치스크린으로 신체 부위 간 복잡한 관계를 탐색하며 해부학의 전통적 실험기반 수업을 보완했다. 이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도운 성공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에드테크 지원전략’은 발전된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 제고 및 교육 접근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영국 잉글랜드 교육 전반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 기술 활용을 현재 단계보다 높이기 위한 도전 과제는 총 열 가지다.
한편, 영국 정부는 느린 인터넷 속도와 노후화된 네트워크 장비들을 풀-파이버 인터넷 공급 및 클라우드 기반 IT 시스템 체계로 개선할 예정이다.
보다 효율적인 조달 체계의 확립을 위해 학교에서 필요한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수요자가 구매하기 전에 무료로 시범사용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랜드에드(LendEd)에 지원을 확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교육기관들의 교육 상품 및 서비스 구매 과정을 돕고자 4월 30일까지 2개 지역에 구매허브 파일럿 제도를 운영한다. 구매허브는 지역 학교들에게 교육 상품/서비스 구매 관련 자문과 가이드를 제공하고, 샘플 자료, 시장정보 제공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지역 간 협력 기회 등을 제공한다.
‘에드테크 지원전략’은 더 나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탐색해 학교와 공급자들이 질 좋은 상품 및 서비스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구입하는 방안도 포함한다. 따라서 한국 기업이 이와 같은 수요를 파악한다면 영국 교육 분야의 공공조달 기회를 탐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KOTRA의 박지혜 무역관은 “영국은 교육 부문의 조달 지축액이 높은 편에 속한다. 에드테크와 관련한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를 발표하고 있으므로, 이를 통해 영국 교육 종사자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혁신 기업에 공공조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컨트랙트 파인더를 통해 하청 계약을 공개하고 있다”고 말한 박 무역관은 “우리 기업들도 하청 계약을 통해 간접적인 영국의 공공조달 기회를 도모해 볼 수 있다. 다만 요구사항의 복잡성으로 계약 조건이 건별로 상이할 수 있어 세부 조건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