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방글라데시가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중국 기업들의 이전, 저렴한 인건비, 풍부한 숙련공, 선진국에 대한 관세 특혜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월 평균 임금은 100달러 정도로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하며, 전체 인구 1억6천만 명 중 18~35세 젊은 노동인구가 64%를 차지하고 있어 노동력도 풍부하다.
또한, EU·캐나다·호주 등 선진국에 GSP(특혜관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고, 수출가공공단(EPZ), 신규 경제특구(EZ)에 입주하는 업체에게 10년간 법인세 면제, 원부자재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을 계기로 중국기업들이 대거 방글라데시로 진출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1/5 수준에 불과한 인건비와 숙련된 인력 등이 풍부한 방글라데시에 지난해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KOTRA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한국 기업들도 현지 진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단독 혹은 합작투자 관점에서 한·중·일이 구분되는데 일본의 경우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를 더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Honda사가 지난해 현지 오토바이 공장을 설립할 당시 방글라데시 정부 지분 30%에 HONDA 지분 70%로 구성한 바 있다.
그는 “단순 제조업은 주로 단독투자를 선호하게 되나 향후 내수시장을 겨냥한 서비스 형태의 현지 진출도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경우와 같이 현지 파트너를 통한 합작투자의 가능성도 함께 타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지 중소기업과의 합작투자는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며 “방글라데시 정부나 국영기업과의 합작투자 혹은 국제적인 인지도가 있는 현지 대기업과의 합작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