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적인 원자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가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로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 환경 이슈에 따라 중소형 원자로 및 신재생 에너지 설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KOTRA의 ‘러시아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 해외진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원자력 발전 해외 진출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은 Atomstroyexport(ASE)다.
러시아 국영기업 Rosatom사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ASE사는 원자로 생산(VVER-1000, VVER-1200)에도 관여하지만, 주로 해외 수출과 이를 위한 국제 표준화에 주력하고 있다.
Rosatom사는 지난 10년간 발전소 개발 또는 투자자의 형태로 해외 진출을 활발히 도모했다. 원자로 설계 및 제작 후 완제품 수출과 설치를 위한 기술적 자문 등을 활발히 진행해오며 현재까지 44개국으로 원자로를 수출, 세계 신규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 규모의 37%를 차지했다.
러시아 정부는 원자력 과학기술 연구 분야 해외 협력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볼리비아, 벨라루스, 베트남, 잠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이지리아, 가나 등에 원자력 과학 및 기술 센터를 설립하면서 국제적인 기술 협력으로 활동영역을 확장 중이다.
하지만, 국제 환경 관련 단체들은 러시아의 국제 활동을 경제적 수익 창출이 목적임을 강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 원자력 발전은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라는 국제적인 인식에 러시아 정부와 Rosatom사도 중소형 원자로 발전기와 신재생 에너지 설비 개발을 통한 해외 진출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다만, Rosatom사는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량 예상치가 최대 40% 이상 커버할 수 없음을 주장하면서 2022년까지 970MWe 발전기 개발을 완료해 해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국제적인 환경 이슈와 핵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프랑스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속 처리에 주요 역할을 하며 원자력 발전 산업 전반의 통합적인 접근을 시도 중이다.
KOTRA의 최진형 무역관은 “Rosatom사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고, 사회적 책임감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기업은 환경 관련 설비 및 기술제휴 등으로 협업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면서 “Rosatom사와 엔지니어링 설계, 부차적 발전 설비 및 장비 공급, 폐기물 처리 시설 및 설비 공급 등에서 동반 진출을 고려하고, 기술제휴를 통해 한국 제조기술 향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