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나 식당에서 사용하는 프라이팬 바닥 코팅이 지워졌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정답은 새 제품 구입이 맞다.
프라이팬 코팅이 벗겨지고 마모가 진행됐더라도 납이나 카드뮴, 비소 같은 중금속은 거의 용출되진 않았지만, 내부 내부 금속재질로부터 알루미늄 등 금속성분이 미량 용출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아 볶음, 부침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코팅 프라이팬을 대상으로 코팅 손상정도에 따른 중금속 등 유해물질 용출량을 조사하고 실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방법은 프라이팬 표면을 철수세미로 반복적으로 마찰시켜 코팅을 마모시키면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 용출량의 변화를 확인했다. 중금속은 최초 용출 시에만 미량 검출됐을 뿐, 코팅 마모가 진행되더라도 코팅 손상정도와 상관없이 중금속은 거의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과도한 코팅 손상으로 프라이팬 바닥의 본체가 드러날 경우 알루미늄 용출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게 식약처의 당부다.
가정집에서 스테인리스 뒤집개 등 조리 기구를 사용하면서 1년 동안 프라이팬을 사용한다는 조건하에서 코팅 손상정도를 실험한 결과, 코팅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300g의 추가 달린 스테인리스 뒤집개를 달아 1시간 15분 동안 3천 (40회/분) 반복 마찰 실험을 했다. 일반주부가 뒤집개를 사용할 때 가해지는 무게를 감안했으며, 뒤집개를 일주일간 평균 3회씩 1년간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 마찰 횟수를 파악한 바에 따르면 코팅은 벗겨지지 않았다.
# 실험2. 철수세미를 1년 간 사용할 경우(가혹실험)
첫 번째 실험보다 10배 강한 무게(3kg)의 추가 달린 철수세미를 달아 0~3천회(40회/분) 반복 마찰 후 용출실험을 했다. 식품유사용매로 4%초산을 사용, 100℃를 유지하며 30분간 용출을 시도했다. 그 결과,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은 대부분 최초 용출 시에만 미량 검출됐을 뿐이다. 그러나, 마찰횟수가 증가할수록 내부 금속재질로부터 알루미늄이나 니켈이 용출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새 제품 교체가 안전한 사용법이다.
▲ 음식물이 팬이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거나, 금속재질의 단점인 부식발생이나 금속 용출 등을 억제하기 위해 프라이팬에 코팅을 한다. 일반적으로 금속재질의 기재위에 세라믹, 불소수지 등이 코팅돼 있는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일명 마블코팅, 다이아몬드코팅 프라이팬의 경우도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에 해당이 된다.
-.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의 장단점이라면?
▲ 불소수지 등 표면에 합성수지제 등이 코팅된 프라이팬은 표면이 매끈해, 오염물질이 잘 달라붙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물이 눌어붙지 않고, 적은 양의 기름으로 조리가 가능하며, 오염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조리 및 관리가 용이하다. 반면에 사용 중 표면에 흠집이 쉽게 생길 수 있고, 표면의 코팅제가 떨어질 수 있어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을 수 있다. 또한, 중화요리 등 아주 높은 온도에서 조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상의 제한을 받기도 한다.
-.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은 높은 온도에서 사용하는데 문제없나
▲ 대표적인 불소수지인 PTFE 코팅 조리기구는 5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사용돼 왔으며, 통상적인 조리온도와 조건에서 사용하는 경우 안전성 우려는 없다. PTFE 코팅 조리기구의 사용온도는 일반적으로 최대 약 250℃ 정도로 튀김이나 볶음을 하는데 필요한 온도보다 훨씬 높아 안전성에 문제는 없다. 다만, 음식물 없이 가열하거나 과도하게 가열할 경우 불소수지가 분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니 표시사항 등에 있는 사용 시 주의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에 PFOA 안전문제는 어떤가
▲ 과불화화합물의 한 종류로 유해논란이 돼 왔던 과불화옥탄산(PFOA)은 과거에는 프라이팬의 코팅제로 사용되는 불소수지의 제조 시 가공보조제로서 사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PFOA를 사용하지 않는 제조기술이 개발돼 사용되지 않고 있다. 또한, 프라이팬 코팅공정 중 일반적으로 430℃ 이상의 고온에서 소성과정 등을 거치기 때문에 PFOA가 잔류돼 검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 안전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 프라이팬으로부터 식품으로 유해물질이나 불순물이 이행되지 않도록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면에 PTFE 등 불소수지가 코팅된 프라이팬은 '불소수지'로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안전관리하고 있다.
-. 코팅 프라이팬으로 조리할 때 주의사항은
▲ 코팅 프라이팬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목재, 합성수지제 등 부드러운 재질의 뒤집개를 사용하고, 빈 프라이팬은 오래 가열하지 않는 것이 좋다.
-. 프라이팬을 세척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 새로 구입한 프라이팬 등 조리 기구는 사용하기 전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혼합한 액을 넣고 10분정도 끓인 후 깨끗이 세척한다. 불소수지 등이 코팅된 프라이팬에 묻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경우에 날카로운 금속을 사용하면, 불소코팅제 피막 등이 벗겨지거나 흠집이 생겨 이물질이 낄 우려가 있으므로 금속 수세미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수세미와 주방세제 등을 이용해 세척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