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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 투자 통해 홍콩 경제적 위상 악화 ‘압박’
신상식 기자|scs9192@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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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 투자 통해 홍콩 경제적 위상 악화 ‘압박’

선전, ‘중국 특색 사회주의 선행시범구’ 지정

기사입력 2019-09-24 1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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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 투자 통해 홍콩 경제적 위상 악화 ‘압박’


[산업일보]
중국 정부가 홍콩의 시위가 고조되는 시점에 선전(深圳)의 위상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KDB미래전략연구소에서 최근 발표한 ‘선전, 중국 특색 사회주의 선행시범구 지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지도부는 선전을 ‘중국 특색 사회주의 선행시범구’로 지정,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문명 측면에서 세계 최고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선전 시범구의 경제 관련 추진 내용에는 기술혁신 플랫폼 건설, 지식재산권 거래센터 구축, 국제 인재 유치뿐 아니라,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의 활성화, 디지털 화폐 연구, 금융시장 개방 확대, 위안화 국제화 등 금융 분야도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이러한 조치가 올해 2월 광둥(선전 등 9개 도시)-홍콩-마카오의 연계성을 강화해 광역 경제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것과는 상이한 기조라며, 반중 시위가 진행 중인 홍콩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선전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까지 홍콩 경제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최근 추월에 성공하면서, 세계 제조업 혁신을 주도하는 ‘하드웨어의 실리콘밸리’로 변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국가통계국 자료를 보면, 선전과 홍콩의 명목GDP는 각각 2007년 911억 달러, 2천116억 달러에서 지난해 3천663억 달러, 3천630억 달러를 기록, 선전이 홍콩을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선전의 지난해 실질GDP 성장률 역시 7.6%로 홍콩의 3%를 2배 이상 상회했으며, 두 지역 간 경제 규모 격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의 이러한 급속한 발전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홍콩의 풍부한 자본과 선진 금융시스템, 물류, 마케팅, 법률 등 전문 비즈니스 서비스 등의 수혜로 가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기업 자금조달, 해외진출, 위안화 국제화 등에서의 홍콩의 역할을 간과하고 선전을 내세워 이를 대체하려고 시도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은 여전히 중국기업의 주식, 달러채 발생의 핵심 플랫폼이자 해외투자의 허브’라며 ‘정부의 시장 개입을 정당화하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모델’의 강화와 고도로 개방된 ‘시장경제’인 홍콩의 위상 약화가 향후 선전 경제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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