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도네시아는 1만7천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된 군도 국가로 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해 항공기가 필수 불가결한 교통수단이다. 또한 5%대의 경제성장률 유지, 중산층 증가 및 항공사의 사업 확장 등의 요인으로 인도네시아의 항공과 MRO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KOTRA의 ‘인도네시아 항공산업 및 MRO 시장 분석’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 수입원 확보를 목적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이는 항공산업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여객운송뿐만 아니라 화물운송 분야의 발전도 필요해 전반적인 물류 인프라 시스템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인도네시아가 2020년에 세계 10대, 2034년에는 중국, 인도, 미국, 영국과 함께 세계 5대 항공산업 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평가했다. 인도네시아의 항공운송시장이 지금 추세라면 20년 내 219%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항공기 탑승객 및 항공기의 수가 증가한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의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도 인도네시아 항공산업이 긍정적인 환경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상업용 항공기의 유지보수, 수리 및 정밀검사(MRO)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항공 MRO 시장은 항공기 유형이 다양하지 않아 MRO의 수직 통합 사업이 능률화됐으며, 다양한 종류의 부품 지원 계약 및 자산 관리 서비스 수요 발생 등의 요인으로 인해 여러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의 항공기 부품 등 관련 제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높은 편인데, 인도네시아가 항공기 관련 제품을 주로 수입해 오는 국가는 2019년을 기준으로 미국,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독일, 이탈리아, 영국, 중국, 말레이시아, 한국 순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조종사와 승객의 안전 및 생명과 직결되는 엔진, 항해레이더, 터보제트 등 핵심 부품의 경우 영미권 및 유럽,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기술이 많이 요구되지 않은 품목은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산이 우세함에 따라 면밀한 시장 분석에 기반한 틈새시장 발굴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항공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항공방위기업과 거래실적이 있으면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업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KOTRA 허유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항공산업에 외국인 직접투자를 장려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지 기업과 합작 형태로 투자진출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 및 MRo 산업은 어떤 산업보다도 신뢰 구축이 매우 중요하므로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인맥 접촉 및 장기간의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