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1월 1~20일 수출(통관기준)이 282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비 9.6% 감소하며, 10월(-14.8%)에 비해 개선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인 10월 1~20일 수출(전년동기비 19.5% 감소)에 비해서는 큰 폭 개선된 수치이다.
유진투자증권의 ‘11월 수출, 두 자릿수 감소세 지속 예상’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1~20일 수입 역시 전년동기비 11.2% 감소한 276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10월(-14.6%)에 비해 개선됐다. 11월 1~20일 수출입은 기저효과의 개선을 반영한 수준 정도로 개선됐다. 이는 다시 말하면 수출입의 전월비 모멘텀이 악화되지도 않았고 개선되지도 않았음을 의미한다.
11월 1~20일 품목별 수출에서 승용차(전년동기비 7.1%), 가전제품(8.7%) 등은 증가하고 반도체(-23.6%), 석유제품(-3.4%), 무선통신기기(-1.9%), 선박(-65.3%)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0.5%), 중동(14.4%) 등으로는 증가하고 베트남(-4.7%), EU(-25.3%), 일본(-3.1%) 등에서는 감소했다.
11월 수출은 부정적 기저효과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6월 이래의 전년동기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6개월 연속 이어갈 전망이다. 일평균 수출이 높아지는 월하순(21~30일) 통관일수가 전년동기에 비해 0.5일 축소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11월 대외거래에 대해 수출은 전년동기비 11.1% 감소한 457억7천만 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비 12.3% 감소한 410억7천만 달러를 예상하며, 무역수지는 47억 달러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기저효과 개선에도 불구하고 11월 수출은 침체 지속에 대한 우려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러나 일평균 수출 측면에서 보면 11월 수출은 분명히 기저효과 개선이 반영된다. 11월 일평균 수출이 19억5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9.2% 감소해, 10월 일평균 수출의 전년동기비 14.8% 감소에 비해 개선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12월부터는 기저효과가 본격 개선됨에 따라 수출 감소폭이 대폭 축소된다. 그러나 수출회복세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기저효과 개선에 따른 수출감소폭 축소를 넘어 전월비 모멘텀의 개선이 가시화돼야 한다”며. “2020년 수출에 대해 연간 1.5% 증가를 전망하는데, 본격적인 수출경기 회복이 나타나려면 5%대 수준의 증가세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