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9월 취임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업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인터넷뱅킹‧핀테크 분양의 강조를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은 위원장은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 은행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초청간담회에서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금융산업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금융 기업이 VISA와 JP모간 2곳만 남았다”고 말한 은 위원장은 “2000년 대에 접어들면서 대기업이 자금을 안쓰고 증권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여전히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금융업계는 여전히 보수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역동성을 발전시키는 것이 금융당국의 고민”이라며,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를 완화시켜야 하지만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규제를 강화시켜야 하는 갈등이 있다”고 밝혔다.
“금융산업의 측면에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과거보다 위상이 낮아지면서 미래성장성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래 성장성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대상의 여신시스템의 전면 혁신 등 다양한 방안을 이 자리에서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참가자들에게 기업여신시스템 전면 혁신‧자본시장 혁신을 통한 모험자본 활성화‧핀테크 기반 플랫폼 매출망 금융 활성화 등을 제시했는데 이 중 ‘자본시장 혁신을 통한 모험자본 활성화’에 대해 “지원금은 배정돼 있지만 은행 등 금융기관의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지원을 못받는 경우가 있다”며, “은행에도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분야의 활성화의 경우 “핀테크를 스케일업해서 금융샌드박스를 100개 정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한 은 위원장은 “핀테크를 위한 혁신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국회에서 데이터경제에 대한 법안이 통과되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과 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금융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현재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양분하고 있는 인터넷뱅킹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기업의 인가를 추진하는 한편, 인터넷보험사부동산신탁사 등도 새로이 인가할 것이라고 은 위원장은 밝혔다.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어느 한 해고 좋았던 해는 없었다”고 말한 은 위원장은 “이러한 어려움들을 극복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만큼 지금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