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세계 LNG시장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Royal Dutch Shell은 LNG선 발주계획을 당초의 8척에서 16척으로 상향하는 것을 발표했다. 이유는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인도 Slot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상당 척수의 LNG선의 용선계약 체결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메이저 화주 Shell’ 역시 LNG선 부족을 강조’보고서에 따르면, Teekay LNG와 같은 메이저 LNG선주사들은 LNG선박량이 늘어나는 LNG화물 수송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2017년 초부터 강조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LNG선 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고도 밝히고 있다.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합계 인도계획량은 2021년이면 50척 수준으로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잔고가 채워져 있다. 추가적인 수주량이 늘어날수록 2022년의 인도 Slot도 순식간에 채워지게 될 것이다.
Shell의 LNG선 발주 계획량 상향 조치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세계 LNG선 발주시황을 대변하고 있으며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LNG선 부족현상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일본이 건조했던 140K급 모스형 LNG선의 퇴출은 계속되고 있다.
모스형 LNG선대의 평균 선령이 23년 수준이므로 20년 장기용선계약이 해제되는 LNG선들이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날 것이며 이들 선박의 시장 퇴출 역시 속도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다.
2020년이 되어도 LNG선의 부족현상은 한층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LNG선 신조선 발주량은 내년에도 55척 수준이 될 전망이며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량을 모두 가져가게 될 것이다.
하나금융투자의 박무현 연구원은 “2020년 세계 조선업의 핵심은 LNG가 될 것”이라며, “앞선 2017~2019년에 비해 2020년은 LNG선박 연료 시장이 더욱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미 메이저 벙커링 항구에서는 벙커유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LNG선박 연료 판매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모든 선종에서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실적은 2020년 더욱 늘어날 것이며, 기술력의 한계를 갖고 있는 중국 조선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