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법정관리 중이던 성동조선해양이 4번째 입찰에서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약 3천억 원에 매각, 오는 27일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국내 중소 조선 업체 최근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은 2017년 11월 이후 수주잔고가 전혀 없는 상태다.
이에 조선해양 설비와 특수운반기기를 제조하는 HSG중공업은 성동조선해양을 인수 이후 선박 블록제작 사업에 우선 집중한 뒤 약 5년 후 신조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성동조선을 인수한 HSG중공업은 업체로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8억 원과 26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93.2%로 양호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성동조선해양 외 주요 중소 조선업체들은 신규 수주 및 실적 부진으로 인해 대부분 업체가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해 여전히 채권단 관리 하에 놓여있다.
한국수출인은행에 따르면, 국내 중형조선사들의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7억1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5%가 감소했고. 2018년 실적을 보면 대선조선을 제외하고 모두 영업 적자 상태다.
조선 시황 회복 지연으로 인해 중소 조선업체의 신규 수주는 부진했는데, 이에 각 업체는 선종별로 특화된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고속상륙정과 같은 특수선, STX조선은 케미컬선, 대한조선은 중대형 탱커선, 대선조선은 소형 컨테이너선 및 페리선 건조에 건조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조선해양 매각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이후에도 타 중소 조선업체의 매각 혹은 통폐합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조선 경기의 회복에 따라 그 속도가 좌우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마지황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CSSC 및 CSIC 조선업체 합병, 이마바리조선과 JMU 제휴 등 중국과 일본의 조선업체 통폐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라며 ‘국내 중소 조선업체 또한 매각 전 통폐합이 우선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2030년까지 관공선 140척의 친환경 선박 대체, 2025년까지 LNG벙커링선 3천억 원 투자를 추진, 2020년 1월 1일 ‘환경친화적 선박의 기술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중소 조선업체들에게도 수혜가 돌아갈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