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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사슬 변화하는 세계 제조업, “글로벌 소싱보다 로컬 소싱 선호해”
최수린 기자|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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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사슬 변화하는 세계 제조업, “글로벌 소싱보다 로컬 소싱 선호해”

통상환경 변화·환리스크…R&D·생산 ‘동시병행설계’, ‘개방형 이노베이션’으로 변화

기사입력 2020-01-22 09: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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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사슬 변화하는 세계 제조업, “글로벌 소싱보다 로컬 소싱 선호해”

[산업일보]
세계 제조업계의 글로벌 가치사슬(이하 GVC)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전 세계 제조업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미국 제조업 재편 동향 및 우리의 대응방안-2부’에 따르면, 공급망 비용 절감, 환리스크 회피 등을 위해 글로벌 소싱보다 로컬 소싱을 선호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으며, 변화하는 통상환경과 리쇼어링 확대 등에 따라 자국 중심의 GVC 재편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첨단제조 파트너십 아래,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며 미국 중심의 GVC와 제조기지를 구축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적극적인 리쇼어링 정책도 이에 힘을 더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 정책 아래, 자국완결형 가치사슬인 ‘홍색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핵심 부품과 소재 자급률을 2025년 7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개발(R&D)시설과 생산시설을 동일 장소에 배치하는 제조 혁신도 일어나기 시작했다.

KOTRA의 김수현 미국 시카고 무역관은 “이제 더 이상 ‘R&D는 미국에서, 제조는 해외에서’ 형태의 모델은 지속 불가능하다”라며 “신제품 시장 출시 속도를 단축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R&D와 제조 간의 근접성을 높여 ‘동시 병행설계’의 방향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조업에 있어서, 비용 및 시간에 관한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폐쇄형을 넘어 ‘개방형 이노베이션’의 필요성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폐쇄형 이노베이션의 경우, 회사 내부의 R&D 투자와 단일방향 소통 기반의 아웃소싱을 주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기술과 아이디어 이동의 기업 간 경계가 파괴되며, 공동 연구와 M&A가 활발히 일어나는 ‘개방형 이노베이션’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과거에 비해 낮아진 제조업의 진입 장벽에 따라 향후 경쟁구도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글로벌 공급구조도 수직적에서 수평적인 구조로 변화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관련 대책도 함께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김 무역관은 “역내 밸류체인 진입을 위한 전략적인 투자 진출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미국 기업을 인수하는 것 또한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에, M&A를 활용한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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