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폴란드 경제 성장이 전년대비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서 발표한 ‘2020년 폴란드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폴란드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경제 성장의 둔화 예상 속 2018년 5.1% 대비 감소한 약 3.5%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가계소비 증가에 힘입은 내수경기 호황, 실업률 감소, 정부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높은 4.3%의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폴란드 경제성장률은 약 3.3~3.7%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유럽위원회자료에 의하면 2020년 EU 회원국 전체 GDP 성장률은 약 1.4%대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고, 폴란드 또한 약 3.3%로 전년 4.3% 대비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은행 발표 자료에서도 올해 폴란드 경제성장률은 약 3.6%대로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수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유로권 국가, 그 중 독일 경제 경기둔화 전망이 폴란드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은행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국내 산업 인력수급의 지속적인 어려움이 향후 폴란드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폴란드 법정 최저임금이 세전 월 2600즈워티(약 80만 원)로 상향조정 돼 지난해 2250즈워티(약 70만 원) 대비 15.5% 인상됐다.
KOTRA 남호선 폴란드 바르샤바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폴란드는 최근 몇 년간 4%대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였다’며 ‘올해에는 글로벌 경제 성장의 둔화가 예측되고 폴란드 경제도 영향을 받아 약 3.3~3.7%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국내 노동시장은 개선되고 있으나 노동인력 수급의 어려움과 고용비용 증가 등은 투자기업들에 지속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