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 자동차에 대한 수요 또한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향후 부품 시장의 수요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KOTRA의 ‘폴란드 자동차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폴란드의 승용차 시장은 2016~2018년 연평균 13.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2019년 4.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다. 승합차 시장 또한 2018년 12.8%의 성장률을 보였던 것에 비해 1.5%로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자동차 부품의 생산비용이 증가해 자동차 가격이 전년에 비해 많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2020년에도 지속돼 신차 시장이 2019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보고서는 시장이 성장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기업용 승용차 시장이 강세인 폴란드 자동차 시장에서 개인용 승용차 시장이 성장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개인의 소득 증가가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폴란드에서 인기있는 승용차 브랜드는 1위 SKODA, 2위 TOYOTA, 3위 VOLKSWAGEN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한 해 한국 브랜드인 기아는 18.9%, 현대는 6.9%가 전년대비 증가해 폴란드 승용차 브랜드 순위에서 각각 7위와 9위를 차지했다.
한국 자동차는 유로존 경제위기로 2014년 하락세를 보였지만, 조금씩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최근 4년간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이어오는 중이다.
폴란드에서는 연비부담이 적은 중·경량 승용차와 중·소형 SUV가 인기가 있는데, 한국차의 경우 기아의 스포티지(Sportage), 현대의 투싼(Tucson) 등이 신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폴란드에서의 한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향후 해당 차종의 부품 시장의 수요와도 연관돼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는 폴란드 자동차 산업 협회 관계자의 말을 빌려 폴란드의 경제성장이 양호하기 때문에 2020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부에서 자동차 생산 가격의 상승으로 자동차 가격이 높아지면 시장 성장에 저해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8년 2월 폴란드 국회에서 전기차량 및 대체연료에 관한 법을 제정해 동기를 부여한 바 있어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OTRA의 신일숙 폴란드 바르샤바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자동차의 신차등록 추이가 2014년 이후 지속 성장 중이며, SUV 차량인 스포티지와 투싼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한국 자동차 신차 시장의 성장은 향후 한국 자동차 A/S 부품시장의 수요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