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냉·난방기기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난방기기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OTRA의 ‘캐나다 난방기기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냉·난방기기 시장의 2019년 매출액은 47억 3천400만 캐나다 달러(약 4조 2천295억 원) 규모로 지난 5년 간 연평균 5.3%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겨울은 평균 영하 25도까지 떨어질 만큼 온도가 낮다. 이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유형의 난방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공기를 가열하는 가스형인 퍼니스(Furnace)가 주 난방 시스템이지만, 최근 에너지 절약, 온실 가스 배출량 절감을 위한 방안 중의 하나로 한국식 난방 시스템인 바닥 난방(Heating film)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보일러 및 난방기기가 전체 냉·난방기기 시장에서 4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업용과 주거용 난방기기가 전체 시장의 각각 11.6%, 31.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은 캐나다 사회에서 난방기기의 필요성을 대변한다.
앞서 한국의 한 기업은 2006년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지역의 콘덴싱 온수기를 누적기록 100만 대 이상 판매했으며, 캐나다를 포함해 북미 지역에서 연간 2천800억 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캐나다 냉·난방 학회(CIPH)가 주관하는 캐나다 기계 전기 전자 기술 박람회(MEET 2014)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 수여하는 ‘MEET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 캐나다의 한국산 난방기기의 수입액은 4천840만 캐나다 달러(약 435억 원)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으며, 전체 수입국 중 미국과 중국을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냉·난방기기 시장은 연평균 1.3%씩 성장해 2024년까지 매출액 50억5천300만 캐나다 달러(약 4조5천145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캐나다의 춥고 긴 겨울로 인해 난방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에 따라 에너지 및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난방기기에 대한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콘덴싱 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배 정도 낮다고 전하기도 했다.
KOTRA의 정지원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은 ‘캐나다 난방기기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북미에서 널리 알려진 에너지 효율 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현지 유망 전시회, 기관 등을 통해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